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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수의 연기와 김은영의 노래, 시너지! (오락성 7 작품성 6)
초미의 관심사 | 2020년 5월 28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남연우
배우: 조민수, 김은영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2분
개봉: 5월 27일

간단평

래퍼 ‘치타’ 김은영이 직접 만든 OST로 다채로운 감정을 달구며 조민수와 범상치 않은 모녀 관계로 호흡 맞춰 이태원 구석구석을 누빈다. <초미의 관심사>는 김은영의 힘 있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조민수의 다채로운 표정과 연기가 상당히 시너지 발휘하는 발랄한 소등극이다. 편견을 경계하는 것을 넘어 편견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

이태원에서 가수 ‘블루’로 활동 중인 ‘순덕’(김은영)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동네 스타다. 어느 날 극과 극의 성격으로 만나면 삐걱대기 일쑤인 엄마(조민수)의 방문을 받는다. 며칠 전 엄마를 찾아간 고등학생 둘째가 엄마의 가겟세를 들고 튀었다는 것. 알고 보니 순덕의 비상금 역시 털린 상태다. 연락두절 된 둘째에 대한 걱정 반, 괘씸한 마음 반으로 철부지 엄마와 그런 엄마를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곤 하는 딸이 손잡고 이태원 삼만리에 나선다. 이태원 좁은 골목과 가파른 언덕과 계단을 오르고 내리며 모녀는 여러 인물을 만난다. 외국인, 트랜스젠더, 게이 커플, 싱글맘 과 ‘이태원 난닝구’로 불렸던 현직 파출소장(정만식)까지 ‘둘째’ 찾기에 작은 도움을 보탠다.

영화는 모녀 사이에 존재하는 깊고 오랜 갈등과 애증을 때때로 끄집어낸다. 이해를 거쳐 결국엔 연민의 감정으로 상대를 바라보게 하는데, 자칫 어둡게 흐를 수 있는 지점을 유쾌하고 코믹한 모드로 돌파해 나간다. 이때 이태원 작은 바에서 라이브하는 김은영의 노래가 주효하게 작용한다. 배우겸 감독 남연우가 <분장>(2016) 이후 내놓은 두 번째 연출작으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2019)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대된 바 있다.


2020년 5월 28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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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는 관광객에게 성심성의껏 답하는 엄마 조민수, 선행과 선행이 꼬리를 무는 흐뭇한 현장
-어떤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강요하는 분위기의 영화에 거부감 있다면, 편하게 보실 듯
-욕설+ 고성+음주, 철없는 엄마 묘사가 상당히 전형적이기도
-모 아니면 도, 웃기든가 엄청 진지하든가! 분위기 통일을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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