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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 마피아 결탁의 흥망성쇠 30년 (오락성 8 작품성 9)
아이리시맨 | 2019년 11월 26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마틴 스콜세지
배우: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하비 케이틀
장르: 드라마, 범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209분
개봉: 11월 20일

시놉시스

냉동 고기 배달일을 하는 ‘프랭크’(로버트 드 니로)는 넓은 인맥을 지닌 ‘러셀’(조 페시)을 소개받는다. 이후 ‘프랭크’는 친구로 동업자로 하수인으로 어둠의 일을 완수하면서 ‘러셀’과 우정을 다진다. 한편 전국 운송 노조를 대표하는 ‘지미’(알 파치노)를 수행하게 된 ‘프랭크’는 점차 노조 내 지위를 쌓아간다.

간단평

요양원 생활 중인 한 늙은 남자(로버트 드 니로)가 자랑스러운 조합원이었다고 자부하면서 숨겨진 과거를 마치 옛날이야기 들려주듯 털어놓기 시작한다. 운송 노조와 마피아 간에 얽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아이리시맨>은 전후부터 80년대까지 미국사의 어두운 이면과 방대한 시대의 흐름을 좇는다. 마피아와 노조 그리고 그사이에 존재한 세 인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긴 호흡으로 촘촘하게 서사를 이어간다.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가 각기 행동대장, 노조 위원장, 배후자로 분해 비열, 정직, 의리, 비겁 그리고 우정 등의 상반된 속성을 한 얼굴에 담아 필요할 때마다 꺼내 든다. 세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에도 옆길로 새지 않고 묵묵히 이야기에 몰두한 마틴 스콜세지의 뚝심이 값지게 다가오는 <아이리시맨>. 209분의 투자로 30년이 넘는 세월을 훑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9년 11월 26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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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돈 주고 보는 거 러닝타임 긴 영화를 선호하는 분, 3시간 30분이니 두 편 보는 격
-마틴 스콜세지의 전작, 월가의 사기꾼들을 다뤘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긴 호흡과 짜임새 있는 서사가 취향이라면, 이번에도 만족할 듯
-조직 간의 세력 싸움과 이에 수반된 무차별 총격전 등 액션 중심을 예상했다면
-연기 달인들이나 한창 연배 높은 남 배우들만 잔뜩. 질펀한 파티와 섹시한 여성 그리고 화끈한 썸 등 눈요깃거리는 없다는, 혹시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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