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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의 삶을 응원한다 (오락성 6 작품성 6)
글로리아 벨 | 2019년 6월 13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세바스찬 렐리오
배우: 줄리안 무어, 존 터투로, 숀 애스틴, 마이클 세라
장르: 드라마, 로맨스, 멜로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6월 6일

시놉시스

이혼 후 홀로 사는 ‘글로리아’(줄리안 무어)는 평소 즐겨 찼던 클럽에서 ‘아놀드’(존 터투로)를 만나 이내 연인으로 발전한다. 독립한 아들과 딸에게 ‘아놀드’를 소개하는 등 공개적인 연애를 이어가지만 문제는 이혼한 지 1년밖에 안 된 ‘아놀드’다. 전부인과 두 딸이 수시로 ‘아놀드’를 호출하는 것이다. 결국 자신과의 관계를 가족에게 비밀로 한 ‘아놀드’에게 실망한 ‘글로리아’는 그와 헤어지기로 마음먹는다…

간단평

장성해 독립한 두 자녀는 각자의 생활에 바빠 먼저 엄마를 찾는 일이 드물고 이혼한 전남편은 재혼해 잘살고 있다. 홀로 남은 고령의 엄마는 노후 자금이 충분하지 않아 유산을 남겨주지 못할 것 같다고 푸념하고 의지하던 직장 동료는 퇴사를 앞두고 있다.

싱글인 ‘글로리아’(줄리안 무어)의 현재 상황이다. 특별히 역경에 처하거나 드라마틱한 굴곡 없이, 부유하지는 않으나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자립적인 삶을 영위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집채만큼 큰 파도는 아니더라도 그녀의 삶을 때리는 작은 물결은 찰랑거림을 멈추지 않는다. 문득문득 몸과 마음에 작은 생채기가 생기고 어느새 아물고 새살이 돋는다.

<글로리아 벨>은 자녀 양육이라는 삶의 숙제를 어느 정도 훌륭하게 마무리한 중년의 일상을 따라간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글로리아’를 오롯이 중심에 놓은 영화는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그를 통해 중년 이후의 삶을 응원하는 모습이다. 에어 서플라이의 ‘All Out of Love’, 폴 매카트니의 ‘No more lonely nights’ 등등 ‘글로리아’와 공명하는 주옥같은 팝을 선곡해 그 내면의 감정을 드러낸다.

연인의 죽음 후 홀로 남은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스틱 우먼>(2017)으로 아카데미 외국어상을 받았던 세바스찬 렐리오 작품이다. 줄리안 무어가 ‘글로리아’로 분해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펼친다.


2019년 6월 13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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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젊은이들의 전유물? No, 사랑이 그리운 분들. 글로리아 보며 용기 내시길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글로리아 벨을 보며..공감과 연민, 무엇보다 통쾌함을 맛볼 테니 일단 보시길
-중년의 사랑을 그린 가벼운 로코풍의 톤앤 매너를 기대했다면
-10대와 20대에겐 너~무 먼 이야기. 아무래도 30대보단 40대 이후에 어필할 요소 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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