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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눈으로 본 ‘성’(性)이야기 (오락성 6 작품성 5)
썬키스패밀리 | 2019년 3월 25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김지혜
배우: 진경, 박희순, 황우슬혜, 이고은, 윤보라, 장성범, 정상훈
장르: 가족, 로맨스, 멜로, 코미디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5분
개봉: 3월 27일

시놉시스
매일같이 식을 줄 모르는 사랑을 나누는 부부 ‘유미’(진경)와 ‘준호’(박희순)는 큰아들 ‘철원’(장성범), 둘째 딸 ‘경주’(윤보라), 막내딸 ‘진해’(이고은)를 둔 결혼 20년 차 부부다. 옆집에 ‘준호’의 옛 친구 ‘미희’(황우슬혜)가 이사 오면서부터 두 부부 사이에는 오해가 시작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꼬맹이 막내딸 ‘진해’는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돌려놓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간단평
<썬키스패밀리>는 유쾌한 가족 드라마에 성적인 요소를 조합한 근래 흔치 않은 작품이다. 20년 차 부부와 세 아이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는 두터운 연기 경력을 담보한 진경과 박희순의 쉴 새 없는 뽀뽀 세례로 첫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가 따라가는 건 그런 두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꼬맹이 막내딸의 시선이다. 김지혜 감독은 첫 경험에 목마른 큰아들, 첫 생리를 간절히 기다리는 둘째 딸의 에피소드까지 한 가족 안에 존재할 수 있는 보편적인 성적인 고민을 무겁지 않은 방식으로 묘사하며, 종종 아슬아슬하게 느껴지는 수위 안에서 풀어내기도 한다. 이야기 구성이나 갈등의 촉발, 화해 등 전반적인 서사 구조는 치밀하지 않은 편이지만 큰 흠이 되지 않는다. 가족 사이, 특히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는 마치 금기처럼 여겨지는 ‘성’(性)에 관한 이야기를 어린 딸의 시각에서 귀엽고 유쾌하게 드러낸 것만으로도 관객을 흐뭇하게 할 힘은 충분하다.

2019년 3월 25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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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유쾌하고, 종종 야하고! 이런 가족 드라마 최근에 거의 본적 없을 당신이라면
-성적인 관심과 고민들, 한번쯤은 가족끼리 자연스럽게 대화해볼 기회 필요하다면 더없이 괜찮을 작품
-딸, 아들과 함께 보려는데… 부부의 침대에서 벌어지는 일, 다 큰 아들의 발기부전 등 너무 다채로운(?) 성적인 묘사는 조금 민망할 것 같다면
-20년 차 부부의 금슬이 저렇게나 좋다고? 바람직한 건 맞는데 어쩐지 현실감 너무 떨어지는 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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