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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사랑해서 허락한 맞바람 (오락성 6 작품성 5)
퍼미션 | 2019년 2월 27일 수요일 | 윤수연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윤수연 기자]


감독: 브라이언 크라노
배우: 레베카 홀 / 댄 스티븐스 / 지나 거손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8분
개봉: 2월 27일

시놉시스
10년째 첫사랑과 사귀고 있는 ‘애나‘(레베카 홀)와 ‘윌‘(댄 스티븐스). 약혼을 앞둔 이들에게 친구는 위험한 제안을 한다. 평생을 한 사람과 사랑할 것인가. 서로 사랑한다는 걸 아니, 다른 사람과 만나서 즐겨보는 건 어떨까?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깊이 사랑했기에 바람을 허락하기로 한다. 서로의 사랑에 자신이 있었던 둘이지만 약혼자의 새로운 여친, 남친에 질투를 하게 되는데…

간단평
결혼을 앞둔 애인을 하룻밤동안 다른 여자, 다른 남자에게 쿨하게 보내주며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과 굳건한 믿음을 보여주는 <퍼미션>은 사랑을 시험하는 영화다. 사랑하기에 바람도 허락한다는 설정은 비상식적이고 납득이 어렵지만 이 영화는 사랑하는 만큼 믿음도 클 것이라며 모순적인 상황을 개방적인 시각으로 유머 있게 풀어낸다. 사랑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던 ‘윌’은 시간이 흐르자 다른 남자를 만나는 ‘애나’에 질투를 하게 되고 그 남자와 자신 중 누가 더 나은지 묻기도 한다. 인정하기 싫지만 결국 자신도 다른 여자에게 호기심이 생기자 자기부정을 한다. ‘애나’와 ‘윌’ 둘은 표면적으론 굳건한 사랑에 평화로운 관계를 맺고 있지만, 각자의 속을 들여다보면 시험에 든 사랑에 내적갈등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서로만 사랑한다는 로맨스 영화의 공식을 깬 <퍼미션>이 보여주는 생소한 심리묘사는 흥미롭게 다가온다. 마지막엔 사랑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교훈도 담고 있다. 바람 피우러 가는 애인에게 잘 다녀오라며 손 흔들어주는 발칙한 로맨스 영화라기보단 파격적인 설정으로 인간의 감정을 이리저리 실험해보며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감정 실험 영화다.



2019년 2월 27일 수요일 | 글 윤수연 기자( y.sooyeon@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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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상황 설정으로 인간의 감정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실험해보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사랑이란 무엇인가, 결혼이란 무엇인가!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싶다면
-결혼을 앞두고 바람을 피워본다? 설정 자체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로맨틱 코미디 영화라고 애인과 알콩달콩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간 어색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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