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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여관 ‘작은 사장님’으로 거듭난 소녀 (오락성 6 작품성 7)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 | 2019년 2월 25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코사카 키타로
배우: 코바야시 세이란, 미즈키 나나, 마츠다 사츠미, 엔도 리나, 코자쿠라 에츠코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2월 27일

시놉시스
초등학생 ‘옷코’는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뒤 할머니가 운영하는 온천여관 ‘봄의 집’으로 향한다.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유령 ‘우리보’와 마주한 것도 모자라 얼떨결에 온천여관 후계자 수업까지 받게 되지만, 이내 ‘작은 사장님’으로 불리며 손님 맞이법을 익혀 나간다. 하지만 수준급 서비스를 자랑하는 라이벌 온천여관의 동갑내기 ‘마츠키’와 사사건건 부딪히고, 예상치 못한 손님마저 찾아오는데…

간단평
일본 효고현의 아리마 온천 마을을 배경 삼은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은 일본의 전통적인 직업 가치에 초등학생 주인공의 성장담을 조화롭게 곁들인 애니메이션이다. 부모님을 잃은 소녀 ‘옷코’는 할머니의 온천여관을 물려받을 ‘작은 사장님’ 역할을 시작하고, 손님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본 접객업 특유의 소명을 받아들이고 익혀 나간다. 영화는 하늘이 내린 온천을 활용해 여관을 운영하는 사장은 어떤 손님이든 성심껏 맞아 치유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는 일본 특유의 직업의식을 드러내는데, 거기에 누구나 공감할 법한 소녀의 이야기를 맞물려 성인 관객의 마음마저 흔드는 은근한 감동을 안긴다. 주인공 곁을 맴도는 귀여운 유령들은 <원령 공주>(199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성>(2004) 등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화를 담당한 30여 년의 경력자 코사카 키타로 감독이 빚어낸 솜씨다. <여주인님은 초등학생!>이라는 일본 동화를 영화화하면서 종이 잉어가 공중에서 휘날리는 고이노보리 축제 등 일본의 전통적인 특색을 듬뿍 담았다. 제20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부문 우수상, 관객상 2관왕에 올랐다.


2019년 2월 25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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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이라면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도 추천할 만한 작품
-온천여관, 단순히 관광지역의 돈벌이 수단에 불과한 건 아니다? 일본 특유의 전통적인 직업 정신과 가치관에 매료되고 싶다면
-어른이 봐도 좋을 애니메이션인 건 분명하지만, 당초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작된 작품이라는 건 어느 정도 고려하고 관람하는 편이..
-료칸 문화, 고이노보리 축제, 전통춤 카구라.. 일본 색 짙은 작품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면 적절한 선택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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