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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도 갈라놓지 못한 운명적 사랑 (오락성 5 작품성 7 )
콜드 워 | 2019년 2월 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파벨 파블리코브스키
배우: 요안나 쿨릭, 토마스 코트, 보리스 치크, 아가타 쿠레샤
장르: 로맨스, 멜로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8분
개봉: 2월 7일

시놉시스
1949년 폴란드. ‘빅토르’는 (토마스 코트)는 신입 단원 오디션에 응시한 ‘줄라’(요안나 쿨릭)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그녀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챈다. 단원이 된 후 ‘줄라’는 이내 ‘빅토르’와 연인 사이로 발전하지만, 그녀에겐 ‘빅토르’가 모르는 비밀이 있다. 한편 전통 음악과 무용 위주로 하는 예술단에 정치 선동 공연 압박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간단평
<콜드 워>는 긴 터널을 통과하는 듯 빛과 어두움이 교차하는 남녀의 운명적 사랑을 간결하게 써 내려 간다. 폴란드 베를린 파리 그리고 다시 폴란드로 무대를 옮기며 15년간의 긴 세월을 88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진하게 농축한다.

폴란드 정부는 2차 대전 직후 전통 음악과 무용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하고자 민속 예술단 '마주르카'를 설립하고, 책임자로 피아니스트 ‘빅토르’를 선임한다. 그는 신입 단원 ‘줄라’를 만나고 곧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폴란드 전통춤과 민요를 부르던 예술단의 공연은 점차 정치적으로 변질 오염돼 간다. 냉전 시대 공산주의 체제에서 순수하고 고결한 예술을 추구하던 음악가는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었을 터. 그들은 선택의 상황에 놓인다.

영화는 그들이 겪은 삶의 질곡을 전시하지도 당시의 정치 사회상을 상세히 묘사하지도 않는다. 직접적인 감정 표출과 발화 대신 영화는 생략과 상징을 선호한다. 함축된 대사로 돌고 돌아 마침내 서로 옆에 선, 절대적인 사랑을 깨달은 연인의 모습을 비추며 그 사랑의 완성을 예고한다.

<이다> (2013)이후 파벨 파블리코브스키가 5년 만에 완성한 신작인 <콜드 워>는 4:3 비율의 스크린을 꽉 채운 유려하고 세련된 흑백 영상과 무반주로 민요를 부르는 청아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일품이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감독상 수여로 그 가치를 인정했다.


2019년 2월 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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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민요, 재즈를 비롯해 무반주로 부르는 노래 부르는 청아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흠뻑 빠질지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3%, 메타 크리틱 90점, 영화 선택 시 외부 평가에 신뢰도 높은 분
-사랑이라는 뜨거운 감정...그게 뭐지? 러브스토리에 별 관심 없는 분
-2차 대전 직후의 폴란드, 냉전 시대에 대한 배경지식 전무하다면 그 정치상과 사회상에 괴리감 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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