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순수하고 고결한 동심이 찌든 세상을 구할지니 (오락성 6 작품성 6)
왕이 될 아이 | 2019년 1월 1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조 코니쉬
배우: 루이스 서키스, 패트릭 스튜어트, 레베카 퍼거슨, 톰 테일러
장르: 어드벤처, 판타지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20분
개봉: 1월 16일

시놉시스
오래 전 아빠가 선물한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 동화책을 매우 좋아하는 소년 ‘알렉스’(루이스 서키스)는 절친과 함께 학교에서 괴롭힘당하기 일쑤다. 어느 날 공사장에서 바위에 꽂힌 미스터리한 검을 발견하고 집에 가져오게 된다. 이후 알 수 없는 존재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급기야 전설의 마법사 ‘멀린’(패트릭 스튜어트)까지 등장한다. ‘멀린’은 ‘알렉스가 미래를 구할 왕이 될 아이라고 말하며 친구들을 모아 절대악 ‘모가나’(레베카 퍼거슨)의 부활을 막아야 한다고 한다….

간단평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 이야기가 어린이 눈높이 맞춤 순수한 판타지로 거듭났다. 장르를 넘나들며 수없이 확대 재생산돼 온 ‘아서왕’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고전적인 영웅 서사다. 그간 얼마나 많은 배우가 ‘엑스칼리버’ 찾기와 (검을) 뽑기에 골몰했던가.

<왕이 될 아이>는 진정한 아동용 판타지라는 점에서 명확한 강점을 지녔다. 아동용을 표방했으나 사실상 어른이 더 즐겼던 키덜트 취향 저격한 마법 판타지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잔인하지 않고 무자극으로 착하디착한 톤을 지향한 영화는 왕으로 선택당한 후 역경을 딛고 힘을 모아 악의 세력으로부터 세상을 구한다는 익히 아는 이야기를 사뭇 진지하게 펼쳐 나가는 데 의외로 흥미진진하다.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의 화려한 마법과 스케일로 압도하는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왕이 될 아이>는 소소한 마법 시연과 아이들의 결기가 어우러져 흥미를 끌어올리며, 존중 이해 신뢰 협동이라는 기사도 정신을 바탕으로 아이의, 아이에 의한, 아이를 위한 에듀판타지를 완성한다.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2011), <앤트맨>(2015)의 각본가 조 코니쉬가 메가폰을 잡았다. 루이스 서키스가 ‘엑스칼리버’의 주인으로 세상을 구하는 데 앞장선다.


2019년 1월 1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유아 아닌 어린 자녀와 함께 볼, 애니메이션 아닌 영화 찾는다면 후회 안 할 듯
-탁탁~ 타닥, 손바닥 치며 외우는 마법 주문. 의외로 중독성 있어 아이들이 따라 할지도
-모름지기 마법 판타지라 하면 눈을 현혹시킬 정도의 화려한 볼거리가 기본이지! 소박합니다만...
-트릭, 반전, 꽈배기 서사가 취향이라면. 알아서 피하심이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