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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니까 엄마라서 엄마라도, 엄마를 그리다 (오락성 6 작품성 5)
그대 이름은 장미 | 2019년 1월 16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조석현
배우: 유호정, 박성웅, 오정세, 채수빈, 하연수, 최우식, 이원근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6분
개봉: 1월 16일

시놉시스
하나밖에 없는 딸(채수빈)을 향해 잔소리를 멈추지 않는 엄마지만 딸을 위해선 못할 일이 없는 엄마 ‘홍장미’(유호정). 열심히 녹즙기를 팔던 어느 날, 과거에 사랑했던 남자 ‘명환’(박성웅)을 만난다. 예전 공장에 다니며 가수를 꿈꾸던 ‘장미’(하연수)는 ‘순철’(최우식)과 함께 데뷔를 준비하던 중 대학생 ‘명환’(이원근)을 만나 사랑에 빠졌었다. 서로 사랑했지만, 오해로 인해 ‘명환’은 혼자 미국 유학을 떠나고 홀로 남은 ‘장미’는 딸을 키우게 된다.

간단평
<그대 이름은 장미>를 단순히 추억 소환 코미디로 접근한다면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다. 영화는 70년대부터 현재까지 상당히 긴 세월을 넘나들며 때론 코믹하고 때론 뭉클하게 엄마의 시간을 담는다. 넘치는 꿈과 열정으로 반짝였던 20대, 출산과 양육을 오롯이 홀로 감당하며 힘들지만 (자식으로 인해) 충만했던 30대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엄마가 경험한 삶의 파고를 다소 장황하게 펼친다.

극 초반 밀물처럼 훅 밀고 들어온 복고 감성이 썰물처럼 사라진 후의 여백을 채우는 건 ‘엄마’라는 키워드다. ‘엄마니까 엄마라서 엄마라도’ 어떻게 표현을 달리해도 ‘엄마’라는 단어가 지닌 깊고 오묘한 힘이 넘실대며 따뜻한 감정 기류를 형성한다. 다만 산만한 전개와 작위적인 설정이 반복되며 찬 공기를 주입하는 까닭에 종종 온도가 떨어지는 게 문제다. 결국 영화는 웃음과 눈물 사이 애매한 경계에 머물고 만다.

<써니>(2011) 이후 오랜만에 유호정이 스크린에 복귀해 ‘엄마’를 그리워하게 만든다. 조석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2019년 1월 16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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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청춘이? 한때 노래와 춤 좀 췄었던 어머님. 친구들과 함께 보며 추억에 빠져 보심이
-진지하고 묵직한 영화를 감당하기엔 지금 머리가 무거운 분. 적당히 오글+달달+ 신파가 어우러졌다는
-웃고 떠들썩한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의외로 긴 시간에 걸쳐 엄마의 굴곡진 삶을 담고 있다는
-남자 모르게 혼자 임신과 출산, 수십 년 후 재회... 전형적인 신파 스토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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