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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지친 엄마를 보살피러 온 유모 ‘툴리’ (오락성 6 작품성 7 )
툴리 | 2018년 11월 22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제이슨 라이트만
배우: 샤를리즈 테론, 맥켄지 데이비스, 마크 듀플라스, 론 리빙스턴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11월 22일

시놉시스

신발 하나 제대로 못 찾는 첫째 딸, 남들과 조금 다른 둘째 아들, 갓 태어나서 밤낮없이 울어 대는 막내 그리고 회사 다니기 바쁜 남편까지 ‘마를로’(샤를리즈 테론)은 매일 같은 육아 전쟁에 지쳐간다. 몸이 스무 개라도 모자란 엄마 ‘마를로’를 위해 그녀의 오빠는 야간 보모를 고용할 것을 권유하지만, 아이는 엄마가 돌봐야 한다고 철석같이 믿어 온 ‘마를로’는 섣불리 보모에게 연락하지 못한다. 결국 한계에 부딪힌 ‘마를로’, 고민 끝에 야간 보모 ‘툴리’(맥켄지 데이비스)를 부르게 된다.

간단평
어린 아들의 몸을 부드럽게 솔질해주는 엄마의 모습으로 문을 여는 <툴리>는 아이와 엄마의 평화로운 일상을 잠시 비춘다. 하지만 이내 전쟁 같은 시간이 펼쳐진다. 두 아이를 보살피는 것만도 버거웠건만 셋째 아이 출산 후 엄마는 ‘육아’라는 끊임없는 인내와 탈출구 없는 고된 싸움의 한복판에 서게 된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엉망진창 어지럽혀진 집안과 인스턴트 요리로 간신히 버티는 일상, 비록 육아 경험이 없더라도 그 고단함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이는 깊은 공감으로 이어진다. 샤를리즈 테론의 실감 나는 ‘엄마’ 연기는 두말하면 잔소리. 거의 혼이 반쯤 나간 듯한 모습은 숙연함이 느껴질 정도다. 이때, 내니 ‘툴리’가 지친 엄마를 찾아온다. 이 우렁각시 같은 유모는 아기만큼이나 엄마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소중하게 보살펴 주고 재충전의 시간과 자기 관리 동기 부여까지 해준다. 이렇듯 두 여성의 연대를 그리는 듯하던 영화는 이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툴리’의 비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따라 영화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맥켄지 데이비스가 ‘툴리’로 샤를리즈 테론과 호흡을 맞췄다. <주노>(2007), <인 디 에어>(2009) 등을 연출했던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인 제임스 라이트만 작품이다.

2018년 11월 22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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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혹은 여신, 카리스마와 미모 뽐내는 샤를리즈 테론. 완벽하게 세 아이의 엄마로 변신, 그 고달픈 육아의 현장
-남성보다는 여성, 미혼보다는 기혼, 특히 어린 자녀 양육 중인 '맘'들의 마음을 두드릴 것은 확실
-자녀 양육에 별 관심 없는 남편분들, 이 영화 꼭 보시고 아내의 고충을 덜어주세요!
-초반 폭풍 공감이 어느새 답답함으로 바뀔 수도
-거의 모든 가정이 경험했을 자녀 양육의 어려움과 노고를 사실적으로 잘 전달하다가 삐끗!
-모처럼 영화 보며 스트레스 해소하려 했는데? 스트레스와 슬픔에 휩싸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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