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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들 땐 오키나와 힐링 식당으로 오세요 (오락성 5 작품성 5)
하나식당 | 2018년 11월 20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최낙희
배우: 최정원, 나혜미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11월 22일

시놉시스
홀로 오키나와를 찾은 우울한 20대 ‘세희’(나혜미)는 정처 없이 헤매던 중 작은 식당에 들어선다. 말 못 할 사연을 안고 있는 30대 ‘하나’(최정원)는 자신의 이름을 딴 ‘하나식당’에서 사람들이 직접 고른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주고 있다. 그곳에서 일손을 돕기 시작한 ‘세희’는 시간이 멈춘 듯 여유로운 삶 덕에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하나’ 역시 두려움에 차 있던 마음을 열고 자기 이야기를 터놓는다.

간단평
맑은 공기, 너른 하늘, 잔잔한 바다… 마치 인스타그램 감성을 한가득 담아낸 듯, <하나식당>은 잔잔하고 어여쁜 오키나와 영상으로 꽉 들어찬 영화다.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대형마트 대신 동네 시장을, 프랜차이즈 식당 대신 동네 작은 음식점을 찾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그곳에서 30대 ‘하나’는 자기 이름을 딴 조그만 식당을 운영한다. 방황하던 20대 ‘세희’는 우연히 당도한 그곳에서 일손을 돕기 시작한다. 그리 바쁘지 않은 가게를 운영하는 두 사람은 때로는 사연 있는 손님의 음식을 만들고, 때로는 자신들의 마음을 달래줄 간식을 만들며 하루를 보낸다. 여러모로 <심야식당>과 <리틀 포레스트> 같은 음식 힐링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인데, 아쉽게도 인물과 사연의 심도는 그보다 한참 얕다. 음식을 만들고 담아내는 과정의 비중이 예상보다 많지 않고, 때문에 완성된 음식의 모양새가 안기는 충족감도 기대보다 약한 편이다. 다만 도시의 삶과는 다른 느릿한 시골 풍경에 요리를 곁들인 따뜻한 음식 힐링 영화를 좋아한다면 나쁘지 않을 선택이다. 최정원이 ‘하나’역을, 나혜미가 ‘세희’역을 맡아 연기했다.

2018년 11월 20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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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한 공기, 소득 없이 바쁜 하루, 누군가와 말 섞는 것조차 지쳐있을 때라면 혼자 관람하며 마음 다독이기에 괜찮을 작품
-잔잔한 시골 풍경에 곁들인 요리 과정, 음식 힐링 영화 좋아하는 편이라면 역시 나쁘지 않을 선택
-<심야식당> <리틀 포레스트> 잘 만든 음식 힐링 영화 두루 섭렵한 편이라면 이번 작품은 조금 심심할 듯도
-생각지도 못한 메뉴를 요리하는 과정, 상상 이상으로 먹음직스러운 결과물! 음식 영화가 주는 확실한 시각적, 정서적 충족감 기대한다면 다소 아쉬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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