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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만? 오바마도 깐다 (오락성 7 작품성 7)
화씨 11/9: 트럼프의 시대 | 2018년 11월 18일 일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마이클 무어
배우: 마이클 무어, 도널드 트럼프, 버락 오바마, 힐러리 로댐 클린턴 외 다수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28분
개봉: 11월 22일

시놉시스
2016년 미국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맞는다. 인종 차별, 여성 험오 발언 등 기이한 언사를 일삼아온 이단아가 어떻게 미국의 대통령 자리에 올랐을까? 마이클 무어 감독은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미시간주의 쇠락한 공업 도시 플린트에서 2014년 벌어진 수돗물 오염 사건을 조명한다. 어린아이까지 납 중독에 걸린 초유의 사태에서 당시 미국 민주당과 오바마 행정부는 어떻게 대응했는가? 트럼프의 시대는 정말 우연히, 갑자기 도래했는가?

간단평
도대체, 어떻게,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됐을까? <화씨 9/11>(2004) <식코>(2007) 등으로 미국 사회문제를 적나라하게 풍자한 마이클 무어 감독은 신작 <화씨 11/9: 트럼프의 시대>에서 그 답을 추적할 전망이다. 대다수 사회 현안에 진보적인 태도를 취해온 그가 이 영화에서 트럼프를 비판하는 건 당연해 보인다. 흥미로운 건, 그보다 더 세게 미국 민주당과 오바마 전 행정부를 비판한다는 점. 미시간주의 쇠락한 도시 플린트에서 벌어진 초유의 수돗물 오염 사건을 집중 조명하는 마이클 무어 감독은 플린트를 찾은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오염된 물을 마셔 보이겠다며 그저 입만 조금 적시는 영상을 공개한다. 소위 ‘공화당과 다를 바 없는’ 보여주기식 정치에 질린 지지자가 당을 이탈했다는 걸 보여주려는 셈인데, 그 흐름에 버니 샌더스와 힐러리 클린턴이 맞붙던 당내 경선의 비민주성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한다. 시청률에만 혈안이 돼 경마 저널리즘을 구사한 언론에 대한 비판은 물론이다. 그야말로 진영을 가리지 않는 강력한 ‘모두 까기’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미시적인 사회 사건과 거시적인 정치 흐름을 엮어내는 관찰력,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선보이는 여러 사실의 조합도 탁월하다. 마이클 무어 감독 특유의 냉소적인 유머도 적절하게 배합됐다. 자기주장을 위해 사실을 취사 선택한다는 마이클 무어를 향한 일각의 비판을 어느 정도는 기억하고 관람할 필요가 있을 것 같지만, 우리에게도 고민 해볼 만한 지점이 있는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2018년 11월 18일 일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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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떻게 트럼프 같은 이단아가 미국 대통령이 된 거야? 여러 가지 해석이 나왔지만.. 꽤 설득력 있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시선 만나보고 싶다면
-<화씨 9/11> <식코> <다음 침공은 어디?> 비판과 유머의 조합 뛰어난 마이클 무어 감독의 정치 다큐멘터리 좋아해 왔다면 이번에도 OK
-오바마 전 대통령 꽤 좋아해 왔다면, 트럼프보다 그를 더 가열차게 까버리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날 선 비판에 충격받을 지도
-<화씨 9/11> <식코>.. 마이클 무어가 미국의 유명한 다큐멘터리스트라는 건 알지만 그의 강경하고 선동적인 화법은 그다지 취향에 맞지 않는 편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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