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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영화화된 일본 베스트셀러 (오락성 5 작품성 5)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또 하나의 이야기 | 2018년 11월 2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한걸
배우: 적려열파(디리러바), 왕준개, 동자건
장르: 판타지,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10분
개봉: 11월 8일

시놉시스
부잣집 살림을 한껏 망쳐놓은 세 사람(적려열파, 왕준개, 동자건)은 폐점한 무명의 잡화점에 몸을 숨긴다. 우연히 그곳에 남겨진 오래된 우체통에서 과거로부터 도착하는 편지를 받게 된 세 사람은 반신반의하며 답장을 쓴다. 놀랍게도 음악이라는 꿈을 포기하기 싫다는 시골 뮤지션에게 답장이 돌아오고, 세 사람은 과거의 인물들과 편지를 주고받는 신비로운 방식으로 여러 사연과 마주하게 되는데…

간단평
지난 2월 국내 개봉한 일본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 이어 같은 이야기를 중국 버전으로 재해석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또 하나의 이야기>가 관객을 찾는다. 이번 작품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만큼 굵직한 줄거리는 같다. 큰 사고를 친 뒤 잡화점에 은신하던 3인조는 우연히 과거로부터 도착하는 편지의 존재를 알게 되고, 사연 주인공에게 답장을 쓰며 과거의 여러 인연이 현재의자신들과 얽혀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달라진 점은 편지 속 에피소드를 구현하는 액자 내부의 이야기인데, 90년대 베이징과 급변하는 홍콩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비틀즈의 시대를 회고했던 일본 버전과 달리 마이클잭슨의 시대를 소환하고, 격동의 경제 발전과 혼란기를 겪은 중국인의 감수성을 대변하는 여러 소재를 활용한 편이다.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무난하게 영화화된 결과물인데, 이 시점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건 결국 원작의 무궁무진한 리메이크 가능성이 아닐까 싶다. 편지를 통해 과거와 교신한다는 판타지 설정으로 각 문화권의 과거를 회상하는 매력적인 복고 영상을 연출해낼 수 있고, 이음새 좋은 에피소드로 현대인을 위로하는 따뜻한 감수성까지 보증하는 덕이다. 이번 중국 버전에서는 성룡이 잡화점 주인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판빙빙에 버금가는 외모 수준을 자랑하는 위구르족 배우 적려열파(디리러바)가 3인조 중 한 명을 맡았다.

2018년 11월 2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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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분위기 풍기는 시간 여행 판타지 드라마 좋아한다면 무난할 선택
-일본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읽었거나 동명의 일본 영화 관람했다면 중국 버전은 어떻게 영화화 됐을지 비교해보는 맛도 있을 듯
-똑같은 영화를 같은 해에 개봉? 아무리 일본 버전, 중국 버전 다른 리메이크라지만 이미 아는 내용을 또 보고 싶지는 않을 수도
-일본 영화가 보여준 특유의 은근하고 아련한 분위기 좋아했다면, 그보다는 투박한 듯한 느낌의 중국 버전 다소 취향 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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