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살인마와 대결… 여성=피해자 구도 깬 변주 (오락성 6 작품성 7)
할로윈 | 2018년 10월 31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닉 캐슬, 주디 그리어, 버지니아 가드너
장르: 공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6분
개봉: 10월 31일

시놉시스
할로윈 데이에 10대들을 무참하게 죽인 대가로 갇혀 지내온 ‘마이클 마이어스’(닉 캐슬)가 정신병원을 탈출한다. 40년 전 사건 당시 유일하게 살아남은 피해자 ‘로리 스트로드’(제이미 리 커티스)는 어느덧 딸과 손녀를 둔 할머니가 된 상황. ‘로리 스트로드’는 ‘마이클 마이어스’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응 태세를 정비하고 그와의 마지막 대결을 준비한다.

간단평
영화는 할리우드 슬래셔 무비의 대표 격으로 손꼽히는 40년 전 <할로윈>(1978)의 후속작이다. 당시 살인자 ‘마이클 마이어스’역을 맡았던 닉 캐슬과 그로부터 유일하게 생존한 피해자 ‘로리 스트로드’역의 제이미 리 커티스를 재출연시키면서 확실한 정통성을 담보했다. 이야기는 그간 수차례 등장한 속편을 다 걷어치우고 원작에서부터 바로 이어진다. 주로 슬래셔 무비의 피해자로 묘사되던 여성, 게다가 노년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살인자에게 확실한 복수를 한다는 현대적인 변주를 선보이며, 원작을 본 관객이라면 눈치챌 만한 오마주도 놓치지 않는다. 익숙한 BGM이 선사하는 고전적인 감흥도 매력 요인이다. 하지만 성공적인 후속적이라는 의미와는 별개로, <겟 아웃>(2017) <해피 데스데이>(2017)처럼 참신한 장르적 자극과 빠른 속도감, 적절한 유머를 배합한 공포물로 젊은 관객의 입맛을 맞춰온 블룸하우스가 제 능력을 온전히 발휘할 만한 작품이었는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그 어떤 장애물도 없는 ‘절대악’ 살인자에 의해 속절없이 쓰러지는 피해자가 안기는 고전적인 공포감이 얼마나 유효할지도 미지수다. 폭력성 높은 액션물과 수위 높은 좀비물이 대중화된 국내 영화 환경에 비춰보면 슬래셔 영화로서의 잔혹함 수위도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 코믹 드라마 <프린스 아발란체>로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거머쥔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8년 10월 31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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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데이’ 맞이 영화 관람 예정이라면 손색없을 작품
- 40년 전 슬래셔 무비 <할로윈>과 제이미 리 커티스, 닉 캐슬 기억한다면 충분히 의미 있을 후속작
-‘할로윈 데이’라는 의미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 국내에서 특별히 시즌에 어울리는 영화는 아닐 수도
-40년 전 원작 <할로윈> 안 봤다면, 눈치챌 만한 오마주도 기억을 상기시킬 만한 자극도 없어 영 심심할 가능성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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