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 태어나지 않는다. 만들어질 뿐이다. (오락성 7 작품성 7)
스타 이즈 본 | 2018년 10월 11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브래들리 쿠퍼
배우: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장르: 드라마, 멜로, 로맨스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35분
개봉: 10월 9일

시놉시스
노래 실력은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하지만 큰 코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앨리’(레이디 가가)는 식당에서 일하며 종종 드래그바에서 공연을 한다. 우연히 그의 공연을 본 록스타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은 큰 영감을 얻고, ‘앨리’에게 자신의 무대에 함께 설 기회를 준다. 공연을 함께하며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능력 있는 프로듀서까지 만난 ‘앨리’는 이내 팝스타 반열에 오른다. 하지만 알코올 중독이던 ‘잭슨 메이’는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무명의 가수가 우연히 자신의 공연을 본 록스타와 사랑에 빠진다. 덕분에 큰 무대에 설 기회를 얻고 팝스타 반열에 오르지만, 꿈을 이룬 것 같은 그에게 찾아 든 삶은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다. 연인에서 남편이 된 록스타는 오래도록 극복하지 못한 알코올 중독에 하릴없이 스러진다. 모순적이게도, 인생을 바꾼 큰 기회를 준 상대가 인생에서 가장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안기고 마는 것이다. 80년 전 영화인 <스타 탄생>(1937)을 리메이크한 <스타 이즈 본>(Star is born)은 ‘스타는 태어난다’는 뜻과 달리, 한 여인이 한 남자를 만나 ‘스타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온 레이디 가가의 첫 영화 주연작이라는 점, 그의 상대 배우를 연기한 브래들리 쿠퍼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이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두 배우는 음악을 매개로 서로에게 빠져드는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잘 이해하고 수행해낸다. 그들이 보여주는 솔로곡과 듀엣곡은 실제 공연장에서 접하는 무대만큼이나 감격스럽다. 때로는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듯 감각적이고 짧게, 때로는 관객의 감정을 오래 잡아 둘 만큼 깊은 호흡으로 영상을 가다듬은 브래들리 쿠퍼의 능숙한 연출도 훌륭하다. 할리우드에서 여러 번 리메이크 된 작품인 만큼 이야기 자체가 신선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두 배우의 뛰어난 역량이 큰 힘을 발휘하는 작품이다. 영화의 문을 여는 레이디 가가의 ‘라비앙 로즈’는 잊지 못할 감흥을 남길 것이다.

2018년 10월 11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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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드라이버> <라라랜드> <비긴 어게인> 모든 종류의 웰메이드 음악 영화 좋아한다면 이번 작품도 충분히 만족할 것
-사랑과 성공을 맛보지만 이내 수치와 고통의 시간을 거쳐, 비로소 스타로 ‘만들어지는’ 주인공의 이야기. 가을과 어울리는 쌉사름한 감상에 빠지고 싶다면
-그 유명한 <라라랜드> 보면서도 꾸벅꾸벅 졸았다면, 음악 영화라는 장르 자체가 기피 대상인 당신에게는 썩 추천하기 어려운 작품
-치열하게 노력해 스타로 성공하는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종류의 드라마 기대한다면, 예상과는 다른 전개 펼쳐진다는 점 고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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