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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 주길 바라기도 잡아 주길 바라기도 (오락성 5 작품성 6)
호박과 마요네즈 | 2018년 9월 13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도미나가 마사노리
배우: 오디기리 조, 우스다 아사미, 타이가
장르: 드라마, 로맨스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3분
개봉: 9월 13일

시놉시스
‘츠치다’(우스다 아사미)는 가수를 꿈꾸는 애인 ‘세이치’(타이가)를 위해 돈을 벌며 뒷바라지하지만, 애인은 곡도 쓰지 않고 집에서 백수처럼 지낼 뿐이다. 사랑에 헌신한다고 믿던 그녀의 확신이 흔들리던 그때, 깊은 상처를 주고 떠난 옛 애인 ‘하기오’(오다기리 조)가 나타난다. 다시 버림받을 걸 알면서도 ‘하기오’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츠치다’.

간단평
음악을 업으로 하는 남자 친구와 동거 중인 ‘츠치다’(우스다 아사미)는 힘들게 일해보지만 두 사람분의 생활비를 혼자 버는 것이 버겁다. 그녀는 좀 더 수월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술자리 대화 상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이후 ‘대화’ 이상의 것을 시도한다. 남자친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몸매 드러나는 짧은 바지와 셔츠를 입고 중년 남자 옆에 앉아 술 시중든다는 상당히 공감되지 않는 괴리된 정서를 담은 <호박과 마요네즈>는 이후 전개도 예상대로 흘러간다. 여자 친구의 불건전한 아르바이트를 알게 된 남자가 음악과는 전혀 상관없는 투 잡 쓰리 잡을 뛰고, 오래된 연인 사이에 생겼던 균열은 점점 커진다, 가뜩이나 식어가던 사랑에 공허하던 여자 앞에 옛 애인이 나타나고 여자는 나쁜 남자였던 그에게 또 흔들린다는 대충 그렇고 그런 스토리 말이다. 만약, 옛 애인이 등 돌리던 중인 연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자리 잡는다든가 혹은 폭풍 눈물 쏟으며 돌아서던 연인이 다시 마주 보게 되었다면 <호박과 마요네즈>는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로 머물렀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떠나 주길 바라기도 잡아 주길 바라기도 하는 설명할 수 있는 모호한 감정에 조금 더 깊숙이 다가가 쓸쓸하게 연애의 여러 얼굴을 펼쳐 놓는다. 키리코 나나난의 동명의 원작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우스다 아사미가 두 남자(타이가, 오다기리 조) 사이에 방황하는 ‘츠치다’를 연기한다.


2018년 9월 13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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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코 나나난의 동명 원작 만화를 애정하는 분. 실사 영화는 어떨지 궁금하다면
-만화 실사화? 명랑 + 달달 + 오글을 우려했다면
-화창한 가을엔 역으로 쓸쓸한 로맨스지!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 찾는 분
-명랑 달달 오글거리는 로맨스물 찾았던 건데? 전혀 그런 분위기 아니라는
-술자리 말동무 알바하는 여주, 우리에겐 낯선 모습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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