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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딸의 노트북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오락성 7 작품성 7)
서치 | 2018년 8월 29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아니시 샤간티
배우: 존 조, 데브라 메싱, 미셸 라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02분
개봉: 8월 29일

시놉시스
‘데이빗’(존 조)은 지난 밤 딸 ‘마고’(미셸 라)에게 걸려온 부재중 전화 세 통을 확인하고, 딸의 실종을 직감한다. 베테랑 담당 형사 ‘로즈마리’(데브라 미싱)가 사건에 투입되지만 딸을 찾을 만한 결정적 단서는 발견되지 않는 상황. 작은 정보라도 건지기 위해 딸의 노트북을 켠 ‘데이빗’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다 할 친구가 없는 딸의 쓸쓸한 생활만 알게 된다. 구글, 유투브, 유페이스, 인벤까지 주요 접속 기록을 추적하던 ‘데이빗’은 딸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하나둘씩 알게 되는데…

간단평
당신은, 이제 거의 모든 일을 스크린 앞에서 해결할 수 있다. PC 화면 앞에 앉아 이메일로 업무를 처리하고, 각종 메신저와 화상 통화로 멀찍이 떨어진 지인과 소통하며, 송금을 비롯한 각종 은행 일까지 막힘 없이 처리한다. 여가 시간마저 유튜브 콘텐츠와 1인 방송에 장악 당했을지 모른다. 모든 걸 면대 면으로 해결하던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삶의 방식, 이른바 ‘스크린 라이프’ 앞에서 <서치>는 그에 걸맞은 연출 변화를 선보이는 스릴러다. 딸의 실종사건과 맞닥뜨린 아빠는 두 발 벗고 뛰쳐나가 딸을 찾는 대신, 딸의 노트북에 접속한다. 영화는 페이스북, 유튜브, 1인 방송 사이트, 송금 플랫폼까지 딸의 지난 사이트 방문 기록을 추적해 나가는 영상으로 이야기 호흡을 면밀히 이어 나간다. 형사와의 영상 통화, 새로운 이메일 수신, CCTV 영상 등 스크린에 비친 화면으로 복선을 깔고 이야기를 전환하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 자칫 단조롭기 쉬운 구성이 긴박감이라는 옷을 제대로 입었으며, ‘관찰된’ 영상이 안기는 서늘함도 큰 매력이다. ‘스크린 라이프’를 바라보는 감독의 다면적 통찰은 오래간 곱씹어볼 만하다. <스타트랙 비욘드>(2016) <콜럼버스>(2017)로 꾸준히 국내 관객과 만나온 존 조의 주연작이다. 구글의 스마트 안경 홍보 영상으로 하루 만에 100만 뷰를 달성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아니쉬 차간티 감독 장편 데뷔작이다.

2018년 8월 29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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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 라이프’ 일상 된 현대사회에서 스릴러라는 장르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보여준 좋은 본보기
- 로그인 비밀번호 찾기, SNS 친구 담벼락 타기, 과거 이력 살피기.. 현실 화면과 똑같은 인터넷 추적 과정 보는 재미있는 편
-인터넷이 영 익숙하지 않은 장년 세대라면, 경험해보지 않아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 여럿일 수도
-아시아계 미국인 부녀의 이야기, 인종 문제 조금이라도 다룰 거라 예상한다면 예상과 완전히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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