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스러운 이유로 수감된 남편, 홀로 남은 고독한 아내 (오락성 6 작품성 7)
한나 | 2018년 7월 25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안드레아 팔라오르
배우: 샬롯 램플링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3분
개봉: 7월 26일

시놉시스
남편이 수치스러운 이유로 수감되면서, 일상에 홀로 남겨진 노년의 여인 ‘한나’(샬롯 램플링)는 고독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다른 사람의 집안일을 봐주며 생계를 이어가는 ‘한나’는 종종 연기 동호회에 참석하지만 그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간단평
수치스러운 이유로 남편이 수감되고 홀로 남겨진 노년의 여인 ‘한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보낸다. 결혼한 아들이 있기는 하지만 관계가 정상적인 편은 아니며, 종종 연기 동호회에 참석해 가짜 감정을 표현할 뿐 타인과 이렇다 할 관계를 이어가지는 않는다. 젊은 시절 성실히 꾸려둔 삶의 열매를 누리기에도 모자란 노년의 시기에 어째서 극도로 고독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관객은 영화가 한참 진행되고 난 뒤에야 그 이유를 슬며시 눈치챌 수 있을 뿐이다. 특별한 관계도 이렇다 할 갈등도 드러나지 않는 <한나>는 그저 주인공 ‘한나’의 단조로운 일상을 지긋이 관찰한다. 영화적 자극이나 긴장감이 크지 않아 종종 관객의 감정이 덩달아 지루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나’역을 소화한 샬롯 램플링은 심리적 압박을 안기는 잦은 롱테이크와 클로즈업 앞에서도 영화가 전하려는 감정에 꼭 들어맞는 연기를 펼쳐 보인다. 상황의 전말을 깨닫는 순간, 관객은 그가 표현해내는 고독과 공허함의 무게를 정확히 전달받게 된다. 샬롯 램플링은 <한나>로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2018년 7월 25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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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함께한 배우자, 때로는 남보다 못하다고 느껴본 적 있다면, <한나>가 그 공허함을 이해해 줄지도
- 홀로 남은 고독한 노년 여인이 경험한 충격적인 사건, 무엇일지 궁금해 끝까지 보게 될 듯
-주인공 혼자 거의 모든 걸 다 하는 작품, 인물 간 관계와 갈등이 드라마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한다면
-길고 깊은 영상 호흡은 어쩐지 답답하고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썩 좋은 선택은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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