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고 울적한 ‘모리세이’로 돌아온 잭 로던 (오락성 5 작품성 6 )
잉글랜드 이즈 마인 | 2018년 7월 2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마크 길
배우: 잭 로던, 제시카 브라운 핀들에이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4분
개봉: 7월 5일

시놉시스

오스카 와일드를 좋아하는 문학청년 ‘스티븐’(잭 로던)은 세무서 직원의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 무명의 천재로 지내는 게 지겨운 그는 밴드를 결성해 새로운 세상에 나서기를 꿈꾼다. 우연히 만난 예술 감각과 지적인 매력을 지닌 아티스트 ‘린더’ (제시카 브라운 핀들레이) 덕분에 음악에 대한 꿈이 더욱 절실해진 스티븐은 밴드 멤버를 수소문하고, 기타리스트 동료와 함께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되는데....

간단평

80년대 활동 기간은 길지 않으나 후에 '오아시스', '라디오헤드' 등의 뮤지션에 영향을 끼쳤던 그룹 '더 스미스'는 당시 명료한 선율과 시적인 가사로 인기를 끌었었다. '더 스미스'의 보컬이자 작사를 맡았던 '모리세이'의 청년기를 다룬 <잉글랜드 이즈 마인>은 복고적이고 빈티지한 공기로 꽉찬 80년대 맨체스터로 관객을 안내한다. 밴드 멤버 모집 쪽지를 붙이곤 하던 레코드 가게, 당시 젊은이들이 열광하던 라이브 무대, ‘모리세이’가 일하던 세무서 등등 영화는 손을 잡아 이끌며 맨체스터 구석구석을 탐색한다.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와 시인 예이츠를 좋아하는 문학청년 ‘모리세이’. 오만함과 두려움에 갈팡질팡하는, 단단하게 채 여물지 못한 그의 불안정한 청춘의 한때를 조명한다. 인물을 중심으로 한 영화이니만큼 '모리세이'를 연기한 배우가 크게 비중을 차지하는데, <덩케르크>에서 조종사 '콜린스'로 적은 분량에도 눈도장 찍었던 잭 로던이 우울 섬세한 청년 '모리세이'로 분해 매력을 유감없이 펼친다. ‘My Boy Lollipop’, ‘1976’ 등 당시를 풍미했던 익숙한 선율들과 ‘모리세이’의 글이 어우러지며 영화를 풍성하게 한다. 다만, 기대했던 데뷔가 무산된 후 ‘더 스미스’ 결성까지의, ‘모리세이’ 인생에서 (아마도) 깊은 좌절의 시간이었을 시기에 초점을 맞췄기에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우울하고 지극히 사적인 편으로 취향 탈 수 있는 지점이다. 마크 길이 연출했다.


2018년 7월 2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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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에서 조종사였던 잭 로던을 주목했던 분. 고수머리, 숏컷 등 그를 실컷 볼 수 있는 기회!
-영국 80년대 브릿팝을 이끌었던 '맨체스터'를 배경. 빈티지&복고적 감성 물씬~
-여럿이서 보는 것보다는 혼자 음미하며 볼 것을 추천
-적당한 웃음과 감동 섞인 '더 스미스'의 성장기를 예상했다면
-일명 브릿팝의 셰익스피어라는 '모리세이' 지만, 애매모호한 글과 시가 반복되는. 문학과 그다지 친하지 않다면
-강렬한 음악과 함께 락스피릿 충전하길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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