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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상처받은 소녀, 소년의 쉽지 않은 여정 (오락성 5 작품성 6)
열다섯의 순수 | 2018년 4월 30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카이 히로카즈
배우: 하기와라 리쿠, 오가와 사라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88분
개봉: 5월 3일

시놉시스
어머니의 폭력과 학대에 시달리는 소녀 ‘나루미’(오가와 사라)와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커밍아웃에 괴로운 소년 ‘긴’(하기와라 리쿠)은 각자의 고통을 안고 조금씩 가까워진다. 열다섯 두 사람은 괴로운 일상을 벗어나 둘만의 여정을 시작하지만, 늘 행복한 감정만 느끼는 건 아니다.

간단평
낯선 남자와의 관계를 강요하며 딸을 학대하는 어머니, 아들에게 급작스레 커밍아웃하는 아버지, <열다섯의 순수>의 초반 설정은 다소 과한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가족에게 상처받은 열다섯 소녀와 소년이 서로의 고통을 알아주는 상대와 마음을 나누게 된다는 이야기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또 잘 이해되는 일이다. 영화가 바라보는 건 서로의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어떤 여정을 떠나는 소녀와 소년의 감정이다. 불안정한 마음이나마 서로 나누고 위안받지만,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데 익숙지 않은 두 사람은 서툰 접근으로 때로 갈등한다. 전반적인 영상이 굉장히 어둡고 극 분위기는 고요하며 대사도 많지 않은 편이다. 두 사람이 일상으로 돌아온 뒤 벌어지는 현실은 더욱 씁쓸한 데가 있어 취향을 많이 탈 듯한 작품이다. 하지만 가족 문제로 쉽지 않은 시절을 보내고 있는 당사자나, 혹은 그런 경험을 하며 성장한 성인이라면 분명 마음 아플 만큼 공감할 만한 데가 있을 듯싶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2018년 4월 30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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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상처받으며 쉽지 않은 유년기 보냈다면 분명 와 닿을 만한 작품
-극적으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결말보다 현실 반영한 씁쓸한 마무리가 좋다면
-수다스럽게 떠벌리지 않아도 고유한 정서 잘 전하는 작품 선호한다면
-소녀, 소년의 발랄, 풋풋, 설레는 로맨스 절대 아니야~ 시나리오 파악 필수!
-의도는 알겠지만… 두 청소년을 둘러싼 설정 너무 과해 마음 불편할 지도
-시종일관 어두워 암울하게 느껴질 정도인 분위기, 덩달아 빠져들기 싫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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