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 되는 학교폭력의 야만에 대하여 (오락성 6 작품성 6)
괴물들 | 2018년 3월 2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김백준
배우: 이원근, 이이경, 박규영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2분
개봉: 3월 8일

시놉시스
학교폭력 가해자 ‘양훈’(이이경)은 무리의 우두머리가 입원한 틈을 타 같은 반 ‘재영’(이원근)을 더욱 악랄하게 괴롭힌다. 폭력과 이른바 빵셔틀에 시달리던 ‘재영’은 또래 여학생 ‘보경’(박규영)의 집과 비밀번호를 알아 오라는 도 넘은 요구를 받게 되고, 괴롭힘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와 닮은 지적장애 여성 ‘예리’(박규영)을 소개한다. 하지만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데…

간단평
<괴물들>은 약한 자에서 더 약한 자로 대물림 되는 야만적인 학교폭력을 꽤 현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이유 없이 지목된 피해자는 반 친구들 앞에서 공개적인 망신을 당하기 일쑤고, 수업시간에도 아랑곳없이 이른바 빵셔틀이라는 굴욕적인 심부름을 강요받는다. 영화는 그렇게 자라나던 폭력의 줄기가 교실 밖으로 거칠게 뻗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이 대목은 관객의 감정을 불편하게 휘저어 놓을 가능성이 높은데, 지적장애 여성을 제물로 바치는 대가로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주인공의 서사가 버겁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다만 성인인 관객이 뼈아프게 반성해야 할 지점이 있다면, <괴물들>의 여러 추악한 장면은 공허한 상상이 아니라 현실에서 이미 벌어져 온 숱한 학교폭력을 토대로 구현됐다는 사실일 것이다. 이원근이 학교폭력 피해자, 이이경이 학교폭력 가해자를 연기했다. 박규영은 1인 2역을 소화했다. 선정적인 장면은 거의 없지만 학교폭력에 대한 자극적이고 거친 묘사 등을 이유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2018년 3월 2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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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가해자였다면, 이 영화로 한 번쯤 자기 행동 돌아보길
-이원근, 이이경, 박규영 등 신인 배우의 연기, 구멍 없이 매끈한 편
-청소년기 자녀 둔 부모라면, 학교폭력이 단순한 문제 아님을 깨닫게 될 듯
-불쑥, 오래전 학창 시절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올라 불편할 것 같은 분
-마치 제물처럼 바쳐지는 지적장애 여성, 추악한 서사 감당하기 버거울 분
-이이경, 이원근, 달달한 멜로와 코믹한 드라마의 밝은 이미지 깨고 싶지 않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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