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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에 한 번쯤 해 봄 직한 고민과 방황 (오락성 5 작품성 5 )
나의 서른에게 | 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팽수혜
배우: 주수나, 정흔의, 금연령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5분
개봉: 11월 23일

시놉시스
서른 살 생일을 앞둔 ‘임약군’(주수나). 예쁜 외모, 번듯한 직장, 안정적인 연애까지 뭐 하나 부족함이 없는 그녀다. 하지만 벽에 물이 새고 오랜 연인과는 데면데면하고 치매 걸린 아버지는 일없이 전화를 걸어오고 직장에서는 유명 배우 비위 맞추느라 정신없다. 급기야 살던 집이 팔리고 급하게 이사할 처지에 놓이고 어렵게 한 달간 묵을 임시 숙소를 구하게 된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 후 파리로 여행을 떠난 집 주인 ‘황천락’(정흔희)이 자신과 나이도 생일도 같다는 것을 알고 흥미를 갖는데....

간단평
그리 특별한 나이도 아니건만 왠지 인생의 전환점으로 여겨지는 나이 서른, 홍콩에 거주하는 서른을 몇 달 앞에 둔 두 여성이 있다. 외모, 직장, 연애까지 다 갖춘 ‘임약군’과 모태솔로에 내세울 거 없는 직업 그리고 풍만한 외양의 ‘황천락’이다. 이렇듯 <나의 서른에게>는 공통점이라곤 나이와 생일뿐인 두 여성을 등장시켜, ‘임약군’의 심리와 상황에 맞춰 톤 조절하며 진행된다. 그녀가 파워업 상태였던 초반부는 서른을 앞둔 여자의 심리를 가볍고 발랄하게, 현실적으로 한 번쯤 해봄 직한 고민을 풀어 놓는다. 그녀의 자신감이 흔들리고 결여에 대해 자각하는 중반부는 다소 무거운 편이지만 공감은 충분하다. 하지만 ‘즐겁게 사는 비법’을 아는 여자 ‘황천락’을 일기로 영상으로 접하며 용기를 얻는 후반부는 오히려 그간 쌓아온 현실감과 공감이 모두 희석되는 느낌이다. 홍콩에서 10년 이상 인기를 끌고 있는 연극 ‘29+1’을 바탕으로 한다. 연극의 주연배우 팽수혜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 손수 스크린으로 옮겼다.

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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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게 뭘까? 고민하는 20대 후반 미혼 여성들. 가장 공감 클 듯
-즐겁게 사는 비법, ‘바보 웃음’....따라하다 보면 정말 행복하게 될지도
-별 기대없이 영화보다 지금의 나를 돌아볼 계기를 얻어 갈 수도
-유치하면서 웃긴 대만풍 로코 혹은 차분한 일본풍 힐링 드라마를 기대했다면
-서른? 완전 아줌마! 서른? 완전 애송이!.... 이렇다면 공감도 낮을지도
-현재를 소중히 하라.... 참 뻔한 해법이라 여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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