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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도 사랑도 움켜쥐고 싶었던 여류화가, 파울라 (오락성 6 작품성 7 )
파울라 | 2017년 11월 7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크리스티안 슈뵈초프
배우: 카를라 유리, 알르베히트 슈흐, 록산느 듀란, 스탠리 웨버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3분
개봉: 11월 9일

시놉시스
독일의 예술가 공동체 보릅스베데에서 화가의 꿈을 키워 나가는 ‘파울라’(카를라 유리). 그녀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을 인정받지 못한 채 주위의 비웃음을 사기 일쑤다. 풍경을 스케치하며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던 파울라는 인간의 신체에 관심을 가지고, 여성의 아름다운 몸을 그대로 화폭에 담아내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창조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그녀의 작품에 유일하게 칭찬을 건넨 촉망받는 화가 ‘오토 모더존’(알르베레히트 슈흐)과 사랑에 빠지면서 인생의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

간단평
시대를 앞서갔던 사람들의 일생은 고달프기 마련이다. 후대에 독일 표현주의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그녀의 전시관이 따로 마련되었을 정도의 위상에도 파울라의 삶 역시 마찬가지 였다. 여성이라는 편견과 싸우면서 정밀하고 정확한 묘사가 요구되던 당시의 회화 흐름에 반기를 들고 자신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화풍을 고수한 파울라. 영화는 파울라의 삶을 구성했던 사랑과 예술을 공평하게 양분한다. 파울라가 평소 되뇌던 ‘세 점의 그림과 아이 하나’라는 주문처럼 ‘여성’으로서 ‘화가’로서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았던 파울라를 균형 있게 조망한다. 영화는 사계절의 변화와 파울라의 삶의 파고를 유려하게 엮으며, 누드 자화상을 비롯한 그녀의 작품이 탄생한 순간순간을 상세하게 전한다. 당시를 대표하던 예술가인 릴케, 로댕, 세잔의 자취를 따라 19세기 말의 흥청거리는 파리도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아나 스텔리네’ 박사로 인상 깊었던 카를라 유리가 파울라의 짧지만 굵고 강렬했던 삶을 따라간다. 크리스티안 슈뵈초프가 연출했다.

2017년 11월 7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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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정확한 당시 회화 흐름 속에서 꿋꿋이 자신의 시각을 고수했던 ‘파울라’, 짝짝짝!
-4계절의 변화와 파울라의 삶의 파고를 유기적으로 엮은 유려한 영상
-파울라의 절친이었던 릴케, 영향을 준 세잔 등등 19세기 후반 예술가와의 만남
-릴케, 로댕, 까미유, 세잔 등등이 너무 낯설다면, 파울라 역시....
-독일 표현주의를 이끈 파울라의 작품에 그다지 감흥 못 받을 수도
-집 나가 놓고 돈은 보내라니! 분노할 남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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