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폭력 더 선정 더 화려, 덜 재미 덜 신선 덜 짜임 (오락성 8 작품성 6)
킹스맨: 골든 서클 | 2017년 9월 25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매튜 본
배우: 콜린 퍼스, 줄리안 무어,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장르: 액션, 어드벤쳐, 코미디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41분
개봉: 9월 27일

시놉시스
철저하게 비밀에 둘러싸인 채 세상을 안전하게 지키는 임무를 수행해온 독자적인 국제 정보 조직 킹스맨. 그러나 어느 날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킹스맨 본부가 무참히 파괴된다. ‘에그시’(태런 에저튼)와 ‘멀린’(마크 스트롱)은 킹스맨 ‘최후의 날’ 규약에 따라 발견된 위스키병에서 ‘미국 켄터키’라는 키워드를 얻게 되고, 그 곳에서 형제 조직인 스테이츠맨의 존재를 알게 된다. 전 세계를 장악하기 위해 위협적인 비지니스를 추진 중인 골든 서클과 수장 ‘포피’(줄리안 무어). 이들의 계획을 막기 위한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의 작전이 시작된다.

간단평
<킹스맨>이 돌아왔다. 전작보다 화려하고 거대한 스케일, 호화 캐스팅을 앞세워 더 선정적, 더 폭력적인 <킹스맨: 골든 서클>로 말이다. 이쯤 해서 전작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인기 요인에 대해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일단, ‘manners maketh man’(매너가 사람을 만든다)이라는 명대사와 보기 드문 슈트발을 앞세워 상류사회에 대한 동경을 자극했다. 품격 넘치는 겉모습을 갖춘 그들이 시연하는 잔인함은 신나고 흥겹게 승화됐다. ‘007’로 대표되는 마초적 스파이 혹은 뒷골목 유머 가득하던 갱스터 무비에 비해 얼마나 진일보했던지! 관객은 그 참신함에 마비되듯 매료됐다. 후속편을 준비하며 매튜 본 감독의 고심도 컷으리라. 어떻게 해도 첫 느낌의 산뜻함을 재현할 순 없기에. 이에 그는 미국에 비밀리 존재하는 형제 스파이 조직을 만들고, 전대미문 여리여리 소녀 같은 핑크 성애자 마약왕을 등장시킨다. 로봇개, 죽음에서 부활시키는 만능 알파젤 등 기발한 장비도 선보인다. 거기다 가수 엘튼 존이 ‘엘튼 존’으로 출연해 다양함을 더한다. 하지만 잊은 게 있다. 그것은 관객은 명분 없는 잔인함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 폭력과 유머로 무장했더라도 전체를 관통하는 소신이 있어야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 그리고 개연성과 짜임새에 좌지우지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잔인, 폭력, 선정이 <킹스맨> 시리즈의 목적은 아니지 않은가! 만약 목적이었다면 좀 더 분발하시길!

2017년 9월 25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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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전편의 팬이라면 안 볼 수는 없지!
-스케일과 초호화 캐스팅으로 승부, 가수 ‘앨튼 존’까지
-보는 동안 짜릿하고 재미있으면 됐지! 이것저것 따지지 않겠다면
-<킹스맨> 전편의 참신한 재미를 또 기대했다면
-쓸데없이 잔인~ 의도를 묻고 싶군, 감독한테
-미국은 카우보이와 채찍, 영국은 간지 슈트와 우산. 풋! 상상력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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