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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돌아와야만 했을까 (오락성 3 작품성 3)
구세주: 리턴즈 | 2017년 9월 7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송창용
배우: 최성국, 김성경, 이준혁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8분
개봉: 9월 14일

시놉시스
IMF 위기를 맞은 1997년 대한민국, 아내 ‘지원’(김성경)과 함께 하숙집을 운영하는 ‘상훈’(최성국)은 사업 실패로 자금난에 시달린다. 하숙집에 세 들어 사는 ‘아롱’(정이연)을 비롯한 여러 사람이 몇 달치 하숙비까지 밀린 상황, ‘상훈’은 어쩔 수 없이 ‘사채업자’(이준혁)을 찾아간다. 빌린 돈을 갚을 날이 다가오자 ‘사채업자’의 압박이 시작되는데…

간단평
굳이 돌아왔어야 했을까. 그럴만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 영화는 <구세주>(2006) <구세주2>(2009)의 뒤를 잇는 3탄이다. 2000년대 중 후반에 선보인 두 작품과 최성국표 코미디를 대표하는 <색즉시공 시즌 2>(2007)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작품이다. 영화는 IMF 위기를 맞은 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돈 때문에 악전고투를 벌이는 하숙집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어려웠던 시절을 곱씹어볼 만한 인간미 넘치는 코미디를 기대했다면, 크게 실망한다. 돈에 얽힌 여러 사람의 에피소드를 위해 시대적 배경만 차용했을 뿐, 웃음을 유발하는 코드는 똥이나 섹드립, 뺨 때리기 등의 1차원적인 자극뿐인 까닭이다. 여자 팬티 색깔 맞추기, 여자 샤워하는 모습 훔쳐보기 등 엄연히 성희롱과 성범죄에 해당하는 장면을 빈번하게 전시하는 시대착오적 연출에 특히 눈살이 찌푸려진다. 공감을 비롯한 감정적 요인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웃음’을 줘야하는 코미디 장르에서, 관객을 불쾌하게 만드는 뒤떨어진 감수성을 ‘자랑’하고 만다. <구세주2>를 제작한 송창용 감독이 직접 연출했다.

2017년 9월 7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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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구세주> 시리즈 재밌게 봤던 분
-오랜만에 스크린 앞에 선 최성국, 힘 한번 실어주고 싶다면
-이준혁, 김성경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 은근히 기대한다면
-여자 가슴 클로즈업, 팬티 색깔 맞추기, 샤워장면 훔쳐보기… 성범죄 수준 장면에 기함할 분
-똥, 섹드립, 뺨 때리기… 1차원적인 자극으로 점철된 웃음코드에 안 웃을 것 같은 분
-IMF 위기? ‘응답하라’ 시리즈만큼 섬세하게 표현된 시대적 분위기 기대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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