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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움과 식상함이 공존하는 천 개 행성의 도시 (오락성 6 작품성 6 )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 2017년 8월 29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뤽 베송
배우: 데인 드한, 카라 델러비인, 리한나, 클라이브 오웬, 존 굿맨
장르: 모험, 액션,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7분
개봉: 8월 30일

시놉시스
수천 종의 외계 종족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28세기 우주. 에이전트 ‘발레리안’’(데인 드한)과 ‘로렐린’(카라 델레바인) 은 30년 전 사라진 행성 ‘뮐’의 마지막 남은 컨버터를 되찾아 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들은 키리안 행성의 빅마켓에서 컨버터가 거래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가까스로 컨버터를 구출해 낸다. 그 후 그들은 알파 행성의 평화를 위협하는 레드존에 진입해 위협 요소를 제거하라는 새로운 임무를 받는다. ‘발레리안’ 과 ‘로렐린’ 은 임무 수행 중 모든 사건이 자신들이 구출한 컨버터와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간단평
더 이상 지구가 특별한 행성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구인이 뛰어난 종족도 아니다. 그저 우주에 존재하는 수천의 종족, 수억의 행성 중 하나일 뿐. 신기한 외양의 외계인과 친구가 되고, 자유자재로 공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28세기, 그런데 이미 익숙한 모습이다. 그렇다. 최근 2편이 공개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 오. 갤>)를 통해 상상 속 우주를 충분히 봐왔기에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이하 <발레리안>)에서 구현된 신(新)세계가 경이롭지 않다. 그렇다면 <가. 오. 갤>과 <발레리안>이 유사하냐면 그렇지 않다. 서사와 캐릭터를 비롯 영화의 결이 전혀 다르다. 유쾌하고 통쾌하고 경박한 <가. 오. 갤>과 달리 <발레리안>은 덜 유쾌하고 안 통쾌하다. 거기다 ‘바람둥이 상사와 얼음공주 부하’라는 고전적인 러브라인까지 장착해 올드함을 더한다. 하지만 2억 9백만 달러의 어마한 제작비를 투여하여 2,734개의 특수효과를 비롯 공들여 작업한 <발레리안>의 세계는 낭만적이고 평화롭다. 참신하고 심도 있진 않으나 분명 다채롭고, 넓은 스펙트럼을 지녔다. 또, 데이빗 보위의 ‘Space Oddity’가 흐르는 가운데 수 세기 동안 알파 스테이션에 도킹하여 외계인과 지구인이 교류하는 모습을 담은 오프닝 시퀀스는 단연 영화의 백미다. 뤽 베송 감독이 그래픽 노블 <발레리안과 로렐린>을 바탕으로 작업한 회심작으로 ‘발레리안’은 데인 드한, ‘로렐린’은 카라 델레바인이 맡았다. 알렉상드르 데스폴라가 완성한 음악은 영화의 비주얼만큼 훌륭하다.

2017년 8월 29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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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오. 갤>을 비롯한 최근 SF 대작들 안 봤다면, 참신할지도
-제작비 2억 9백만 달러, 스케일 구경이나 해봅시다!
-데이빗 보위의 ‘‘Space Oddity’가 흐르는 오프닝 시퀀스만으로도
-어디선가 본 듯해... 이럴 수도
-남녀의 밀당 No! 화끈한 액션을 원하는 당신
-참 착한 외계 종족들... 공존도 좋지만 심심하다 느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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