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의 시선으로 80년 5월 광주를 살피다 (오락성 7 작품성 7 )
택시운전사 | 2017년 7월 27일 목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감독: 장훈
배우: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시간: 137분
개봉: 8월 2일

시놉시스
홀로 어린 딸을 키우는 서울의 평범한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그는 택시비를 벌기 위해 광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른 채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손님으로 태운다. 엄격한 통제를 뚫고 광주에 잠입한 두 사람. 대학생 ‘구재식’(류준열)과 광주 택시기자 ‘황태술’(유해진)을 만나 참상을 전해 듣고, 나날이 속출하는 부상자들을 보며 사태 심각성을 느끼게 된다. ‘만섭’은 집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는 딸이 눈에 아른거리지만, 이제는 ‘돈’이 아닌 인간의 ‘도리’ 때문에 쉽사리 광주를 떠날 수가 없다.

간단평
<택시운전사>는 지금까지 5.18 민주항쟁 소재의 작품과는 결을 달리한다. 군부독재의 폭압적 행위에 시선을 모으기보다 서로 다른 성향의 ‘만섭’과 ‘피터’가 융화되는 과정, 그리고 광주 시민들의 ‘순수한 의로움’에 점차 녹아 드는 외지인의 심리변화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주인공과 주변인의 화학작용을 구석구석 그리다 보니 긴장감이 떨어지는 지점은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작품 전체를 조망하면 화려한 대미를 위한 한 보 후퇴로 봐도 좋을 것이다. 여기에 80년 광주를 고스란히 재현한 세트와 당대를 상기시키는 조용필의 <단발머리>와 같은 선곡은 시대적 정취를 높인다. 중간중간 삽입된 저화질 영상을 통해 영화와 역사적 사실을 넘나드는 시도는 남다른 묵직함을 안겨준다.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고지전>의 장훈 감독의 택시 체이싱 시퀀스도 군살 없이 그려지는 편이다. 서사 속 토마스 크레취만의 활약도는 예상보다 낮아 아쉽지만, 대신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등과의 앙상블 속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2017년 7월 27일 목요일 | 글_김수진 기자(Sujin.ki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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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5.18 소재의 작품과 결이 달라 색다른 감흥 선사해
-믿고 보는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앙상블 궁금하다면
-고증과 당시 정서에 충실한 시대극 선호자
-시종일관 긴장감 100%의 스펙터클함을 원한다면
-토마스 크레취만의 높은 활약도를 기대한다면 실망할지도
-5.18 소재 작품, 이번이 처음이라면 관련 다큐부터 보고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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