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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와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다 (오락성 6 작품성 6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2017년 5월 31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조은성
배우: (내레이션) 강민혁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6월 8일

시놉시스
한국에 사는 길냥이인 ‘나’( 내레이션 강민혁)는 이웃나라 친구들의 생활이 궁금하다. 저 멀리 바다 건너 대만에는 관광 명소가 된 ‘고양이 마을’이 있고, 이웃 나라 일본에는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많이 사는 ‘고양이 섬’이 있다는데, 정말일까? 나도 일본냥, 대만냥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그곳 친구들은 방법을 알고 있을까?

간단평
다큐멘터리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추위에 막 친구를 떠나보낸 길냥이를 화자로 내세운다. 냥이는 친구의 마지막을 지켜준 것이 인간의 찡그린 표정이 아니라 상냥한 속삭임이라 다행이라고 감사를 전한다. 100만 마리가 넘는 길냥이들이 살고 있는 한국의 현재, 오늘도 어두운 구석에서 아무한테도 축복받지 못한 새 생명들이 태어나고 사라지고 있다. 길냥이들의 평균 수명은 2~3년, 고양이의 원래 수명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이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애니메이션 삽입 등 정감어린 방법으로 대만, 일본, 한국에 사는 길냥이들의 현실을 전달한다. 대만의 5년 째 하루도 쉬지 않고 고양이들을 돌보는 캣할머니와 폐광에서 관광지로 탈바꿈한 ‘허우통’ 마을, 사람보다 더 많은 고양이가 살고 있다는 거주민 284명의 일본의 작은 섬 아이노시마, 그리고 길냥이의 모습을 담고 있는 한국의 김하연 사진 작가까지 다양한 사례와 목소리를 들려준다. ‘고양이 중성화 (TNR)’로 발정기에 오는 스트레스를 없애고 적정 개체수를 유지하는 것과 유기 방지를 실천하고 있는 일본의 케이스가 인간과 길냥이의 공존에 하나의 대안일 수 있다. 단, 극 중 언급되진 않았지만 졸속 중성화 수술에 따른 폐해에 대한 감시는 관객들의 몫이다. 제 4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2016) 개막작이다.

2017년 5월 31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왠지 모르나 고양이에 선입견 가졌던 분
-길냥이를 구제할 수있는 실제적 해법을 알고 싶다면
-이웃나라들의 길냥이 실태가 궁금했던 분
-요즘 유난히 마음 약해진 냥덕후들, 눈물 날지도
-이웃나라에는 좋은 면만 있을까, 의구심에 빠질 분
-인간 먼저! 사고를 가졌다면 감흥 없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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