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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의 수상한 신사들> 이 할배들의 허세, 대책 없다! (오락성 7 작품성 6)
8인의 수상한 신사들 | 2017년 5월 31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기타노 다케시
배우: 후지 타츠야, 콘도 마사오미, 기타노 다케시
장르: 액션, 코미디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5월 31일

시놉시스
왕년에 야쿠자로 이름을 날린 노인 ‘류조’(후지 타츠야)는 아들 내외가 처가 방문으로 집을 비운 사이 보이스 피싱을 당할 뻔한다. 강매와 사기, 폭력을 일삼는 폭주족 출신의 젊은 기업집단 ‘케이힌 연합’의 존재를 알게 된 ‘류조’는 전직 야쿠자 할아버지 ‘마사’(콘도 마사오미), ’모키치’(나카오 아키라), ‘마크’(시나가와 토오루) 등을 모아 ‘이치류카이’라는 새로운 야쿠자 조직을 꾸린다.

간단평
잘 나가던(?) 야쿠자도 흐르는 세월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식당 손님이 주문할 메뉴를 두고 시답잖은 돈내기를 하다가, 제 기분이 상하면 주변 사람들의 눈총은 아랑곳 없이 회칼을 휘두르며 무대포로 자기 위엄을 과시한다. 젊은 조폭들이 벌이는 보이스피싱이 일상화될 정도로 세상은 변했는데, 여전히 총을 들고 1차원적 허세를 부리는 8명의 ‘할배’가 <8인의 수상한 신사들>의 웃음 포인트다. 시간은 많지만 돈은 없고, 세상사에 간섭하고 싶은 마음만은 가득해 사상도 없이 우익활동까지 벌인다. 이들이 야쿠자 조직을 신설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 대책 없는 노인들이지만 그렇다고 막대할 수도 없는,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인 이들의 이야기를 초지일관 코믹하게 묘사한다. 구시대와 현재의 구도를 암시하는 버스와 벤츠의 추격전도 웃음을 자아낸다. <그 남자, 흉폭하다>(1989) 등 염세적인 하드보일드 야쿠자물로 이름을 떨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자기 유머 감각을 십분 분출한 작품으로 가볍게 관람하기 좋다.

2017년 5월 31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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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들의 허세 잔치, 귀엽다고 느낄 손자 손녀 세대들
-기타노 다케시가 이런 영화를? 그의 유머 코드에 빠져보고픈 분
-가족애 쥐어짜는 찐득한 감성 없이, 마무리까지 코믹하게!
-‘아재 문화’ 싫어하는 당신, 유머가 유머로 안 느껴질지도
-초지일관 코믹! 야쿠자가 나오긴 하지만 비정함 따위는 없습니다
-인간 내면의 어두움 포착한 기타노 다케시 작품 특유의 깊이감 기대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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