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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동네 정서 전달하는 소박한 수사극 (오락성 6 작품성 6 )
보안관 | 2017년 4월 26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김형주
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장르: 범죄,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5분
개봉: 5월 3일

시놉시스
과잉 수사로 잘리고 낙향한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 그는 동네의 보안관을 자처하며 바다만큼 드넓은 오지랖으로 고향 ‘기장’ 을 수호(?)하는데 여념이 없다. 어느날 평화롭던 동네에 비치타운 건설을 위해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이 서울에서 내려오고 때마침 인근 해운대에 마약이 돌기 시작한다. ‘대호’는 그를 마약범으로 의심해 처남 ‘덕만’(김성균)을 조수로 ‘나 홀로 수사’에 나서지만 주민들은 돈 많고 세련된 ‘종진’의 편에 서는데...

간단평
구수한 동네 정서 전하는 수사극인 <보안관>은 판을 키우기보다 내실을 알차게 꾸몄다. 그간 선보였던 신랄한 현실 풍자 정치극이나 스케일 큰 범죄 액션물과는 달리 평범한 소시민 아재들을 전면으로 내세운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꼰대의 경계에선 아재들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영화의 포인트. 촌발 날리는 패션으로 단장하고 하찮은 일에 투닥 거리며 비굴하지만 부끄러움을 아는 그들, 영화 <영웅본색>을 보며 눈물 짓는 감성 풍부한 아재들. 미워할 수 없는 그들이 선사하는 웃음이 소소하지만 정겹다. 사건의 중심에 선 이성민과 조진웅의 연기 호흡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주조연 막론한 배우들의 찰진 연기가 소박한 수사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군도: 민란의 시대>(2014)에서 각색과 조연출을 담당했던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2017년 4월 26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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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고 자극적인 범죄. 수사물에 질리신 분
-<영웅본색>을 기억하는 아재라면 공감 백배, 호감도 급 상승할지도
-찰진 연기 보여줬던 조연들이 한자리에!
-화끈하고 화려한, 스케일 큰 액션물이 취향이라면
-오지랖 떠는 아재가 주변에 있어 심히 괴로운 분
-영화는 멋진 주인공들의 간지를 보는 맛인데? 이런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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