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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을 강요하지도 특별을 옹호하지도 않는 시선 (오락성 5 작품성 6 )
아빠는 나의 여신 | 2017년 3월 21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하라 케이노스케
배우: 스도 리사, 후지모토 이즈미, 야스다 켄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0분
개봉: 3월 30일

시놉시스
트랜스젠더 댄서인 ‘엔젤’(야스다 켄 분)과 오랜 친구인‘마나미’(스도 리사 분). 두 사람의 하룻밤 실수로 딸 ‘사요코’(후지모토 이즈미 분)가 태어난다. 그 후, 마나미는 동네에서 작은 술집을 운영하며 힘들게 혼자서 딸을 키우지만, 술집 운영마저 어려워지면서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만다. 사요코는 망해가는 술집을 살리고자 가짜 트랜스젠더로 위장하기로 결심, 엄마의 친구인 엔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간단평
<아빠는 나의 여신>은 트랜스젠더 ‘엔젤’을 아빠로, 술집마담 ‘미나미’를 엄마로 둔 ‘사요코’의 평범하지 않은 성장기를 통해 가족이 화합하는 과정을 무심한 듯 따뜻하게 담는다. 아빠 로봇이 필요하다던 어린 ‘사요코’와 어떻게든 혼자 딸을 키우겠다는 싱글 맘 ‘마나미’. 우연히도 그녀가 운영하는 술집 이름도 딸의 이름과 같은 ‘사요코’다. ‘마나미’에게 삶의 터전이 되어준 공간의 소중함과 딸을 향한 애정을 가늠할 수 있는 지점이다. 영화에서 세 인물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평범에 대한 강요도, 특별에 대한 옹호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상대를 받아들이려하는 포용이다. 영화는 온화한 시선으로 아빠도 엄마도 아닌 단지 ‘엔젤’ 이길 바라는 그(녀)의 마음을 인정하고, ‘사요코’의 방황의 시기를 지켜보며, 싱글맘이 되길 자처한 엄마의 선택을 수용한다. 이렇듯 영화는 조금은 특별한 한 가족과 그 이웃들의 이야기를 소소히 전달한다. 하라 케이노스케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각본과 연출을 겸했다.

2017년 3월 21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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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모습 그대로 상대를 포용하고자 노력하는 분
-소박하지만 흥겨운 트랜스젠더 쇼를 경험해보겠다면
-남과 다름에 고민 중이라면
-여장남자나 트랜스젠더, 보기 거북하다면
-진한 화장과 과한 악세사리 등 트랜스젠더의 모습, 식상할 수도
-조용하게 오버스런 캐릭터들, 공감하기 힘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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