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6월항쟁을 이끌어낸 보통사람의 애끓는 역사 (오락성 7 작품성 6)
보통사람 | 2017년 3월 14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김봉한
배우: 손현주, 장혁, 김상호, 조달환, 라미란, 지승현, 오연아, 정만식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21분
개봉: 3월 23일

시놉시스
장애를 가진 아내와 아들을 끔찍이 여기는 서민 가장이자 강력계 경찰인 ‘성진’(손현주)은 이른바 발바리 사건 수사를 위해 후배 경찰(지승현)을 지원받는다. 하지만 이내 범죄 증거가 불충분한 용의자(조달환)를 연쇄살인마로 조작하라는 안기부 실장인 ’규남’(장혁)의 지시를 받는다. 가족을 위해 그 명령을 따르던 ‘성진’은 절친한 기자 ‘재진’(김상호)의 반대에 부딪힌다.

간단평
<보통사람>은 ‘남산 아래 안기부’로 상징되던 엄혹한 역사에 허구를 덧댄 팩션이다. 대중의 이목을 정치 외부로 분산시키기 위해 강력한 범죄 사건을 조작하려는 자들이 사회의 주류이던 1980년대, 영화는 그들이 직조한 폭력적인 시스템 속에서 서민 가장인 ‘성진’이 어떻게 이용되고, 또 어떻게 버려지는지를 그린다. 그 과정을 온몸으로 겪어내는 연기를 펼치는 손현주는 모든 선택의 기준이 가족에게 달려있는 평범한 아버지를 구슬프게 소화해낸다.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올곧은 기자 ‘재진’역의 김상호는 영화의 또다른 축으로 우뚝 선다. <효자동 이발사>를 비롯, 아버지 혹은 남성 주인공을 내세워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묘사한 드라마 몇 작품을 연상시키는 감이 있지만, 영화는 사실과 허구 그리고 신파를 조금씩 섞어 87년 6월항쟁을 이끌어낸 보통사람들의 애끓는 역사를 전달하는 데 성공한다. 그것만큼은 확실한 차별점이다. <히어로>(2013)를 연출한 김봉한 감독의 신작이다.

2017년 3월 14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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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6월항쟁을 기억하는 시민, 바로 당신
-실제 인물, 실제 사건 토대로 한 정치적 팩션은 늘 매력적이라면
-<다이빙벨> 이상호 기자 참고했다는 김상호의 기자 연기, 궁금하다면
-어느새 너무나도 많아진 한국형 정치 드라마, 슬슬 식상한 분
-4.13 호헌? 평화의 댐? 근현대사 잘 모르면 답답할 지도
-결말만큼은 따뜻하고 훈훈하길 바라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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