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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이라는 이름의 담장을 넘는 과정 (오락성 6 작품성 7)
오버 더 펜스 | 2017년 3월 7일 화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김수진 기자]
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
배우: 오다기리 죠, 아오이 유우, 마츠다 쇼타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시간: 112분
개봉: 3월 16일

시놉시스
이혼 위기 처한 ‘시라이와’(오다기리 죠)는 직업 훈련 학교에서 건축 일을 배운다. 우연히 길에서 남성과 언쟁을 벌이고 있는 ‘사토시’(아오이 유우)를 인상 깊게 본 ‘시라이와’. 이후 동료 ‘다이시마’(마츠다 쇼타)와 간 유흥업소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다. 운명처럼 이끌린 두 사람은 하룻밤을 함께 보내지만,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그녀는 불안한 마음에 ‘시라이와’를 밀어낸다. 결국 그는 낮에는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녀를 다시 찾아가는데…

간단평
건축 일을 배우는 이혼 위기의 남자. 밤에는 유흥업소에서, 낮에는 놀이공원에서 일하는 여자. 일상 속 우연이 반복되면서 이들의 인연은 시작된다. 일본의 개성파 배우 오다기리 죠와 아오이 유우의 앙상블이 인상 깊은 <오버 더 펜스>는 ‘불신’이라는 이름의 담장을 넘어서기까지, 두 남녀의 감정을 세세하게 담아낸다.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사토시’는 자신과 하룻밤을 보낸 ‘다이지마’의 손가락에 끼인 결혼 반지를 발견하고 다른 남자들처럼 자신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건 아닌가 싶어 전전긍긍한다. 그 와중에 ‘시라이와’의 전처가 등장하고 이야기는 절정으로 향한다. 영화는 인물의 심리를 특정 행위를 통해 드러내며 감정의 진폭을 노련하게 조율한다. 물론 인물이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누구나 느낄 법한 감정이기에 몰입감이 높다. 거기에다 ‘시라이와’ 주변 인물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담긴 서브 플롯은 일본의 현 사회상을 드러내 각별하다. 핵심은 두 사람의 엔딩과 서브 플롯의 엔딩이 자연스럽게 맞닿으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낸다는 것이다.

2017년 3월 7일 화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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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기리 죠-아오이 유우의 로맨스라면 어떤 내용이든 좋다는 분
-인생과 사랑을 논하는 일본영화 특유의 화법에 쉽게 감동 받는 분
-한국과 비슷한 듯 다른 일본 풍경 보는 재미
-다소 돌+아이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아오이 유우를 못보겠다는 분
-위기의 이혼남, 너무 쉽게 사랑에 빠져 불편하다는 분
-과도한 감정 폭발, 이입하기 힘들다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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