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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시간에 대한 차분한 반추 (오락성 6 작품성 7 )
싱글라이더 | 2017년 2월 17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이주영
배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7분
개봉: 2월 22일

시놉시스

증권회사의 지점장 강재훈(이병헌)은 안정된 직장과 반듯한 가족, 나름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부실채권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그는 가족이 있는 호주로 떠난다. 그러나 그곳에서 다른 삶을 준비하는 아내 ‘수진’(공효진)의 모습을 보고 선뜻 다가가지 못한다. 가족 주변을 배회하던 중 우연히 만난 워홀러 ‘지나’(안소희)가 도움을 요청하는데.....

간단평

<싱글라이더>는 성공가도를 달리던 한 남자가 몰락한 후, 반추의 시간을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담는다. 영화는 차분한 음악과 정감 어린 영상을 바탕으로 감정의 온도와 전개의 속도를 균질 하게 유지한다. 범죄 액션 영화 <마스터>(2016)의 희대의 사기꾼, <내부자들>(2015)의 내부고발자 조폭으로 장르 영화의 쾌감을 선사했던 이병헌이 오랜만에 눈의 독기를 빼고 차분히 일상을 연기한다. 가족을 관찰하는 ‘재훈’의 시선에 따라 전개되는 영화는 한 남자가 지내온 시간을 섬세하게 복기해 나간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의 데뷔작인 <싱글라이더>는 힘든 순간 위로가 될 수 있는 시 같은 작품이다. 반전을 위한 반전이 아닌, 서사 속에 자연스럽게 반전을 녹여낸 점이 좋다. 데뷔작임에도 조급하지 않은 감독의 안정된 연출력이 돋보인다.

2017년 2월 17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목표를 향해 앞으로, 앞으로 돌진하고 있는 당신
-조폭, 범죄 액션 영화는 너무 많이 봐서 질린다 하실 분
-이병헌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궁금하다면
-로맨스, 불륜 등 파격적인 비밀이 쉴 새 없이 드러나길 기대했다면
-눈빛 연기 노~ 말로 직접해주길 원한다면
-영화 속 반전을 이미 초반부터 짐작하는 눈치 백단인 분, 심심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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