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을 마취시키는 톰 포드의 영상 미학 (오락성5 작품성 7)
녹터널 애니멀스 | 2017년 1월 3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톰 포드
배우: 에이미 아담스, 제이크 질렌할
장르: 스릴러,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16분
개봉: 1월 11일

시놉시스
무관심한 현재의 남편 때문에 집에 홀로 남겨지는 일이 잦은 미술관 아트디렉터 ‘수잔’(에이미 아담스)은 소설가인 전 남편 ‘에드워드’(제이크 질렌할)가 보낸 한 편의 소설을 전달 받는다. 소설을 통해 처참한 비극에 빠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읽게 되고, 과거의 괴로운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간단평
‘수잔’은 가난한 소설가였던 ‘에드워드’에게 잔인한 이별을 고하고 돌아선 과거가 있다. 그리고 십 수년이 지난 어느 날, 그가 보내온 소설 <녹터널 애니멀스>를 읽는다. ‘수잔’의 시점에서 시작되는 영화는 부지불식간에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잔혹한 방식으로 잃게 되는 소설 속 주인공 ‘토니’의 시점으로 옮겨간다. 매끄러운 영상 연출 덕에 잦은 시점 변화도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편이다. 뿐만 아니라 구찌의 디자이너 출신인 톰 포드 감독의 이력에 걸맞게 영화 전반을 관통하는 이별과 죽음, 죄의식, 복수의 정서 역시 고혹적인 영상으로 표출된다. 다만 ‘에드워드’와 ‘토니’를 동시에 연기한 제이크 질렌할 특유의 몰입도 높은 연기에도 불구하고, 그 역할이 ‘수잔’에게 전하려던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명료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영화의 미학에 마취됐던 관객이 상영관을 나선 후에는 작품 곳곳에 심어져 있는 상징과 함축의 의미를 해석해야 한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싱글맨>(2009) 이후 다시 한 번 베니스영화제의 주목을 받은 톰 포드 감독의 신작이다.

2017년 1월 3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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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제이크 질렌할의 신작
-현실적인 여자와 연애하는 이상적인 남자들
-감각적인 색감과 의도된 배치, 돋보이는 연출미학
-용기없고 유약한 남주 때문에 속 터질 수도
-이게 왜 복수극이야? 결말 분명한 게 좋은 분
-많은 함축과 상징 심지어 액자식 구성,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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