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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캐릭터로 되살아난 ‘감바’와 생쥐들 (오락성 6 작품성 6)
감바의 대모험 | 2016년 11월 1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카와무라 토모히로, 코모리 요시히로, 오가와 요이치
배우: 카지 유키
장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가족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11월 10일

시놉시스
조그만 생쥐 ‘감바’는 친구 ‘만푸쿠’와 함께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바다를 찾아 모험을 떠나기로 한다. 그러던 중 카리스마 넘치는 선원 생쥐 무리의 대장 ‘요이쇼’와 전략가 ‘가쿠샤’를 만나고, 족제비 ‘노로이’의 무리에게 공격을 받아 마을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인 이웃 섬 친구 ‘추타’를 돕기 위해 함께 힘을 합친다.

간단평
<감바의 대모험>은 날렵한 윤곽선과 사실감이 돋보이는 3D 애니메이션이다. 동화적 상상력이 가미된 평면적인 그림체와 감성적인 수채화 톤 배경 등, 일본 애니메이션 하면 쉽게 연상되는 ‘지브리 스튜디오’식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준다. 원작 동화는 ‘모험자들- 감바와 15마리의 동료’(1972)이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1977년 우리나라 채널 TBS에서도 방영된 바 있다. 헌신적이고 용감한 주인공 ‘감바’와 선원 무리의 카리스마 넘치는 대장 ‘오이쇼’, 작전을 담당하는 전략가 ‘가쿠샤’가 만나 모험을 펼쳐나가는 등 핵심적인 이야기는 그대로 이어받되, 다소 밋밋하게 그려진 과거의 캐릭터나 전체적인 영상이 입체적이고 실감나는 모양새를 갖췄다. ‘노로이’(족제비)라는 외부의 강력한 적과 ‘바다’(자연재해)의 위협 앞에서도 결국 자신과 주변을 믿고 용감히 싸워 극복해낸다는 낙관적인 결말에서 일본식 세계관의 단편을 포착해낼 수 있는 작품이다. <프렌즈: 몬스터 섬의 비밀 3D>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를 제작한 시로구미 inc.의 신작으로, 아이들과 보기에도 무리 없는 애니물이다.

2016년 11월 1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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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TBS에서 ‘감바’를 만나본 적 있는 4050들의 추억을 소환할 작품
-제작기간 25년에 제작비 200억이 투자된 3D 애니메이션의 스케일이 궁금하다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나 <이웃집 토토로>같은 지브리 작품 외에 다른 일본 애니도 알아가고 싶다면
-<진격의 거인>처럼 웅장한 모험물을 기대한다면
-위기 앞에서 강조되는 일본 영화 특유의 ‘헌신’과 ‘용기’코드가 좀 오글댄다면
-사회적 메시지나 역사적 맥락이 뚜렷하게 반영된 애니물을 선호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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