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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언론을 저격하는 미국 방송계의 10년 전 실화 (오락성 7 작품성 7 )
트루스 | 2016년 8월 18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제임스 밴더빌트
배우: 케이트 블란쳇, 로버트 레드포드, 토퍼 그레이스, 엘리자베스 모스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5분
개봉: 8월 25일

시놉시스

CBS 뉴스 프로그램 ‘60분’의 베테랑 프로듀서 메리 메이프스(케이트 블란쳇). 진실보도를 위해 의기투합한 메이프스팀은 간판 앵커 댄 래더(로버트 레드포드)와 손을 맞잡고 ‘60분’을 이끌어 나간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이 이어지던 중, 메리는 부시의 군복무 비리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를 입수하고 추적 끝에 심층 보도 방송을 한다. 하지만 이내 증거 조작과 오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진실을 밝힐 논점은 조금씩 변질되어 ‘60분'팀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트루스>는 진실을 파헤치는 신문기자들의 집요함을 진중하게 다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스포트라이트>(2015)의 방송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매체의 특성상 <트루스>는 좀 더 역동적이고 자극적이지만, 그만큼 밀도는 떨어진다. 지난 10년간 언론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래더 게이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 교묘하게 시의적절한 작품이다. 거기다 병역기피와 군복무 비리라는 소재는 익숙하다 못해 친근할 지경이다. 영화에서 댄 랜더는 ‘언제부턴가 찾아가는 언론이 아닌 앉아서 기사거리를 기다리는 언론이 되버렸다고’ 토로한다. 이러한 댄 랜더의 통탄은 멘트와 영상 모두 똑 같은 뉴스가 채널에 상관없이 방송되고 있는 ‘받아쓰기’ 언론이 돼버린 우리의 언론 현실에 경종을 울린다. 우아한 카리스마 케이트 블란쳇과 노장 로버트 레드포드가 마치 부녀 같은 호흡을 선보인다. 꼼꼼하고 치밀한 시나리오가 빛났던 <조디악>(2007)의 각본가 제임스 밴더빌트의 데뷔작으로, 그는 ‘물음을 멈추길 강요하는 사회와 이에 저항하는 언론’은 비단 하나의 특정 사회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지적한다.

2016년 8월 18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상상이나 판타지 아닌 사실적 영화가 보고 싶은 분.
-이래도 저래도 우아하고 멋있는 케이트 블란쳇 좋아하는 분.
-영화는 현실과 달리 정의롭고 명랑하길 원하는 분.
-일방의 논리를 대변하는 게 공정하지 못하다고 느낄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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