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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복선언 전, 일본의 가장 긴 하루를 담다 (오락성 5 작품성 7)
일본패망하루전 | 2016년 8월 3일 수요일 | 류지연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감독: 하라다 마사토
배우: 야쿠쇼 코지, 모토키 마사히로, 마츠자카 토리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36분
개봉: 8월 11일

시놉시스

태평양 전쟁에서 패색이 짙어진 일본은 포츠담 선언 이후 연합군으로부터 항복을 요구 받는다. 라디오를 통한 일왕의 공식적인 항복선언을 앞두고,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무리의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다. 항복선언 24시간을 남기고, 전쟁을 이어가려는 세력과 평화로운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 사이에 격렬한 갈등이 일어난다.

간단평

71번째 광복절을 앞둔 8월 11일, 일본의 뼈아픈 자기반성이 담긴 영화가 개봉한다. 일본의 대표 지식인이자 작가, 한도 카즈토시의 소설 <일본의 가장 긴 하루>를 원작으로 한 <일본패망하루전>은 일왕의 태평양 전쟁 종전을 선언하는 라디오방송이 있기 전, 24시간 동안 벌어진 이야기를 다룬다. 포츠담선언 이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되며 패색이 만연함에도, 우익 세력은 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군부 쿠데타를 일으킨다. 감독은 제국주의의 참상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실들을 다소 건조하게 서술하는 방식으로 전쟁의 실체에 다가간다.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전쟁의 참상이 아니라 24시간 동안의 조각난 진실일 뿐이다. 하지만 패배와 반성을 모른 채 여전히 탁상공론하고 사람보다 이념이 우선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인물들의 모습들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그 시절, 제국주의의 광기가 서늘하게 느껴진다.

2016년 8월 3일 수요일 | 글_류지연 기자(jiyeon88@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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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맞이해 영화에서 재미보단 의미를 찾고 싶으신 분들
-영화로 태평양 전쟁과 일본의 역사를 상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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