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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의 영혼까지 담아내지는 못한 전기영화 (오락성 6 작품성 5)
마일스 | 2016년 8월 3일 수요일 | 류지연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감독: 돈 치들
배우: 돈 치들, 이완 맥그리거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0분
개봉: 8월 10일

시놉시스

존재 자체로 재즈의 역사였던 마일스 데이비스(돈 치들)는 1970년대 초반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진 채 5년간 종적을 감춘다. 롤링스톤즈의 기자 데이비스(이완 맥그리거)는 잠적한 그에게 미발표 앨범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특종 기사를 쓰기 위해 그를 찾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앨범을 도둑맞게 된 마일스와 데이비스는, 앨범을 되찾기 위해 동행을 시작하는데.

간단평

‘King of Jazz’라 불리는 마일스 데이비스는 쿨 재즈, 하드 밥, 퓨전 재즈 등의 장르를 탄생시키며 30여년간 재즈의 역사를 바꾼 뮤지션이다. <마일스>는 재즈의 전설, 마일스 데이비스가 돌연 모습을 감췄던 70년대 초 5년간의 공백기를 담는다. 10대시절부터 마일스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감독 돈 치들은 그의 인생을 전반을 그려내기 보다 짧은 공백기를 조명함으로써 전기영화의 전형성을 탈피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영화는 롤링스톤즈 기자인 데이브가 특종 기사를 위해 마일스를 찾아간 현재와 연인 프란시스와 파국을 맞았던 과거를 교차시킨다. 그 사이 드러나는 건 재즈에 몸을 내던졌던 위대한 예술가이자, 동시에 불친절했던 연인, 그리고 비틀거리며 수렁으로 빠져드는 한 인간의 면모다. 영화는 "멈춰있는 음악은 죽은 음악"과 같은 마일스의 예술관만큼 그가 가졌던 명성과 부를 강조한다. 화려한 옷장과 사람들의 경외 뒤에 감춰진 예술가의 실존적 고독을 묘사하는 영화의 방식이 다소 관습적이어서 아쉽다. 다만 재즈 음악을 사랑한다면 허비 행콕, 웨인 쇼터 등 재즈 거장들이 함께한 엔딩 장면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2016년 8월 3일 수요일 | 글_류지연 기자(jiyeon88@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재즈 음악과 재즈 영화를 사랑하시는 분들
-<아이언 맨>, <어벤저스>에 출연한 돈 치들의 연출 실력이 궁금하신 분들
-깊이 있는 전기영화의 페이소스를 기대하시는 분들
-영화 한 편으로 마일스 데이비스의 모든 것을 알고 싶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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