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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최강, 최대의 악당 등장 (오락성 7 작품성 7)
엑스맨: 아포칼립스 | 2016년 5월 19일 목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지혜 기자]
감독: 브라이언 싱어
배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오스카 아이삭
장르: 액션,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43 분
개봉: 5월 25일

시놉시스

1983년, 이집트. 기원전 3,100년 경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오스카 아이삭)’가 깨어난다. 그는 우상을 숭배하고 핵무기를 개발하는 현대사회를 초토화시키고 자신을 중심으로 한 신세계를 건설하려한다. 야침찬 꿈만큼이나 ‘아포칼립스’의 능력은 굉장하다. 돌연변이들의 능력을 강화하는 건 기본이고 영혼을 다른 육체로 옮기거나 차원을 이동할 수도 있다. 꿈을 통해 ‘아포칼립스’의 부활을 지켜 본 ‘진 그레이(소피 터너)’는 프로페서 X(제임스 맥어보이)에게 인류의 멸망을 예견하고, 프로페서 X는 미스틱(제니퍼 로렌스)과 함께 젊은 돌연변이로 구성된 엑스맨을 결성한다. 그리고 ‘아포칼립스’와 맞서 전쟁을 치룬다.

간단평

‘사상 최악, 최강의 적’이란 타이틀은 장단점이 뚜렷하다. 이목을 잡아 끌기 좋다는 건 장점이고,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건 단점이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양날의 검에 베인 작품이다. <엑스맨> 시리즈로서 8번째, 프리퀄 3부작의 세 번째에 해당하는 영화는 1983년을 배경으로 엑스맨의 기원을 그린다. 영화가 이를 위해 데려온 적은 바로 ‘아포칼립스’. 지구종말이란 의미의 ‘아포칼립스’는 기원전 3100년 경 이집트의 돌연변이로, 현대사회를 멸망시키고 신처럼 군림하려 한다. 코믹스는 물론 시리즈 사상 최강의 적인만큼, 영화의 스케일은 역시 거대하다. 이집트와 독일, 러시아와 미국 등 화려한 로케이션으로 지구촌을 누비며, 이 도시들이 초토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더불어 퀵실버를 위한 시퀀스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연출 노하우가 압축적으로 담겨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3D 아이맥스에 최적화된 영화라 할 만하다. 스톰의 머리가 하얘진 이유, 찰스 자비에 교수가 대머리가 된 배경 등이 설명되며, 새로운 얼굴의 진 그레이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포칼립스’가 몰락하는 과정은 아쉽다. 최강의 적을 물리치는 엑스맨들의 합도, ‘아포칼립스’가 거느린 네 명의 사도인 ‘포 호스맨’의 조합도 밋밋하다. 특별한 팀워크 없이 몰락하는 아포칼립스의 최후는 허무하기까지 하다. 사상 최대의 크기로 판을 벌여놨으나 이를 감당하기 버거워하는 모양새다. <엑스맨> 시리즈의 창시자인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연출작이다.

2016년 5월 19일 목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엄청난 스케일의 엑스맨 보고 싶다면.
-신처럼 군림하는 아포칼립스의 ‘위대한’ 모습.
-대머리 된 제임스 맥어보이 보고 싶다면.
-새로운 얼굴의 진 그레이.
-악당의 규모다운 결말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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