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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그래서 개성없는 호러 (오락성 5 작품성 5)
더 보이 | 2016년 5월 12일 목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지혜 기자]
감독: 윌리엄 브렌트 벨
배우: 로렌 코한, 루퍼트 에반스, 짐 노튼, 벤 롭슨
장르: 공포,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7 분
개봉: 6월 1일

시놉시스

“제 아들 브람스예요. 아이가 수줍음을 많이 타죠.” 어두운 과거를 떨치기 위해 미국에서 영국으로 건너 온 ‘그레타’(로렌 코헨). 그녀는 외딴 마을 대저택의 유모로 들어간다. 그러나 업무 첫날, 첫 임무부터 녹록하지 않다. 노부부가 그녀에게 돌봐달라고 부탁한 아이는 다름 아닌 인형이었기 때문. 핸드폰 전파도 통하지 않고 인터넷도 되지 않는 그곳에서 ‘그레타’는 인형을 입히고 먹이고 가르치는 임무를 맡는다. 그리고 얼마 뒤 노부부가 여행을 떠나면서 ‘그레타’는 밀폐된 대저택에 인형과 남게 된다. 그날 밤, 그녀는 기이한 악몽과 사건을 겪으며 인형이 살아있다고 믿게 된다.

간단평

<샤이닝> <더 비지트> <파라노말 액티비티> <애나벨>의 공통점. 그것은 바로 밀폐된 집 안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린 ‘하우스 호러물’이란 것이다. 밀폐된 공간은 공포물 제작자들에게 여러 이점을 준다. 제작비를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주인공에게만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하며, 익숙한 공간인 집을 공포의 대상으로 전복시킨다는 게 대표적이다. 이 같은 하우스 호러 장르는 주인공 고립-분위기 조성-공포의 대상 등장(클라이막스)-반전이라는 전형적인 스토리 구조를 띤다. <더 보이>는 하우스 호러의 전형성에서 단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를 띠며, 적절한 타이밍에 공포의 대상이 등장한다. 다시 말해, <더 보이>는 개성이 전무한 호러영화다. 조명에 따라 달라지는 인형의 표정이나 다이아나 하드캐슬의 다소 인상적이긴 하지만 이들이 영화에 개성을 부여하진 않는다. ‘워킹데드’, ‘뱀파이어 다이어리’ ‘슈퍼내추럴’ 등으로 호러 장르에서 입지를 다져 온 주인공 역의 로렌 코헨의 연기도 밋밋하다. <더 데빌 인사이드>(2012)를 연출한 윌리엄 브렌트 벨 감독의 작품이다.

2016년 5월 12일 목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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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나오는 호러영화 좋아한다면.
-뻔한 공포는 이제 지겹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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