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복고풍의 달달한 청춘 음악 영화 (오락성 7 작품성 7 )
싱 스트리트 | 2016년 5월 12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존 카니
배우: 페리다 월시-필로, 루시 보인턴, 잭 레이너, 마크 멕케나
장르: 드라마, 멜로, 로맨스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6분
개봉: 5월 19일

시놉시스

코너(페리다 월시-필로)는 전학을 가게 된 학교에서 모델처럼 멋진 라피나(루시 보인턴)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라피나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덜컥 밴드를 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한 코너는 그녀에게 뮤직비디오 출연을 제안한다. 그후 코너는 어설픈 멤버들을 모아 ‘싱 스트리트’ 밴드를 급 결성하고 집에 있는 음반들을 찾아가며 음악을 만들기 시작한다. 첫 노래를 시작으로 라피나의 마음을 움직인 코너는 그녀를 위해 최고의 노래를 만들고 인생 첫 번째 콘서트를 준비하는데...

간단평

1980년대 중반 아일랜드는 실직이 만연한 경제적으로 암울한 시기로 일자리를 찾아 영국으로 무작정 탈출을 시도하던 때다. <싱 스트리트>의 주인공 코너도 이 시대적 궁핍을 몸소 체험하는 소년이다. 아빠의 실직과 엄마의 단축 근로로 가정 경제가 어렵게 되자 학비가 싼 곳을 찾아 전학을 가게 되기 때문이다. 코너가 전학을 간 곳은 ‘비릴리터아제’, 즉 ‘남자답게 행동하라’ 가 모토인 곳이다. 코너가 결성한, 미래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인 ‘싱 스트리트’와는 태생적으로 노선이 다른 곳이다. <싱 스트리트>가 음악 영화면서 동시에 소년의 성장 영화이기도 한 이유가 바로 이 지점이다. 초반 주눅들었던 소년 코너는 음악을 통해 부당한 처사에 스스로 목소리를 낼 만큼 성장하기 때문이다. <원스><비긴 어게인>의 존 카니 감독은 전작보다 한층 어린 주인공을 내세워 소년 소녀의 감정을 풋풋하고 달달하게 그려낸다. <싱 스트리트>는 큰 잠자리 안경, 주먹만한 링 귀걸이, 물 빠진 청바지, 짙은 눈 화장 등 복고적이고 펑키한 패션을 감상하며, 듀란듀란, 아하, 더 클래쉬 등 80년대 브리티쉬 팝의 향취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음악을 만들기 위해 그들이 참고하는 그룹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싱 스트리트’ 밴드의 패션에 주목하면 더 즐겁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Go Now’ 가 울려 퍼지는 엔딩은 무모하지만 거침없는 10대의 질주를 보여주는데 부족함 없다. 답답한 모범생 같은 모습에서 점차 화려한 미모로 변모하는 주인공 코너역의 페리다 월시-필로의 데뷔작이다.

2016년 5월 12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80년대 팝 음악 들으며 학창 시절 보냈다면.
-달달한 청춘 영화 좋아하는 분.
-복고풍 영화를 싫어한다면.
-음악에 집중한 영화를 찾는 분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