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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타임용으로 충분한 버스 납치극 (오락성 6 작품성 5)
버스 657 | 2016년 1월 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스콧 만
배우: 로버트 드니로, 제프리 딘 모건, 데이브 바리스타, 케이트 보스워스
장르: 스릴러,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3분
개봉: 1월 14일

시놉시스

마피아 보스 실바(로버트 드니로)가 운영하는 카지노 직원 콕스(데이브 바리스타)는 오랫동안 일한 본(제프리 딘 모건)에게 카지노에서 돈 세탁되는 검은 돈을 함께 털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본은 실바의 돈을 건드리는 것은 곧 죽음이라며 거절하지만 딸의 병원비를 구하기위해 어쩔수 없이 동참한다. 계획대로 돈은 털었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에 이들은 쫓기게 되고 급기야 승객을 태우고 달리던 버스 657을 납치하게 된다. 본은 콕스의 폭주를 말리며 한편으론 경찰과 협상을 끌어내는데...

간단평

<버스 657>은 버스라는 갇힌 공간이 주는 긴박감과 사연있는 주인공, 경찰과의 흥미로운 협상과정 등 인질 범죄 액션 공식에 충실한 영화다. 최근 <인턴>에서 젠틀한 그레이 인턴으로 멋진 매너를 보여줬던 로버트 드니로는 돈에 철두철미한 카지노 사장 실바로, <007 스펙터>의 덩치 큰 악당 데이브 바티스타는 단순무식한 범인 콕스로 복귀했다. 여기에 범인이지만 나름 정의롭고 헌신적인 부성애를 보여주는 주인공 본은 미드 ‘굿 와이프’의 제프리 딘 모건이 맡았다. 영화는 주요 캐릭터인 세 인물 중 본 한 사람에게 보다 집중한다. 하지만 본이 그 무게를 감당할만한 매력을 발산하진 못한다. 물론, 숨 쉴 틈없이 몰아치는 액션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질주쾌감과 반전까지 골고루 갖춘 영화는, 킬링 타임용으로는 손색이 없다. 다만 확실한 원칙을 가진 실바가 딸을 가진 아버지라는 공통 분모 때문에 약해진 탓일까. 이도저도 아닌 모습과 실바의 선택으로 모든 사건이 클리어되는 해법은 너무 안일하다. 액션 스릴러 <토너먼트>로 이름을 알린 스콧 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16년 1월 7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imovist.com)




-주인공에게 관대한 영화 좋아하는 분.
-모처럼 달리는 버스에서 벌어지는 인질극이 보고 싶었다면.
-반전있는 영화 좋아한다면.
-<대부>에서와 같은 로버트 드니로의 강렬함을 기대했다면.
-어설픈 주인공 미화를 질색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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