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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한 끼를 만드는 것과 다르지 않은 인생 (오락성 6 작품성 8)
리틀 포레스트 2: 겨울과 봄 | 2015년 5월 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모리 준이치
배우: 하시모토 아이, 미우라 다키히로, 마츠오카 마유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0분
개봉: 5월 14일

시놉시스

도시에서 불현듯 고향 코모리로 돌아온 이치코(하시모토 아이)는 낯익은 필체의 편지를 받는다. 몇 년 전 갑자기 사라졌던 엄마가 보낸 편지를 읽은 후에도 한참 동안 자신이 무엇으로부터 도망쳐 온 것인지 모른 척 하던 이치코는 어느 날 문득 엄마는 왜 떠났는지 그리고 자신은 왜 고향으로 오게 되었는지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코모리에 정착하지 않기 위해 애써왔던 이치코는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는데...

간단평

<리틀 포레스트 2: 겨울과 봄>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자전적 만화 ‘리틀 포레스트’를 2부작으로 영화화한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의 속편이다. <리틀 포레스트 2: 겨울과 봄>은 전작에 이어 ‘낫또 떡’ ‘배추꽃봉오리 파스타’ 등 제철 재료로 만든 소박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등장한다. ‘Eatrip’의 푸드 디렉터 유리 노무라가 재연한 요리는 시각적 호사를 선사하고, 사계절의 선명한 대비와 미묘한 변화들을 완벽하게 포착한 뛰어난 영상미는 <리틀 포레스트 2: 겨울과 봄>에서 절정에 다다른다. 한 끼의 식사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안에 깃든 숨은 노고, 맛있게 먹는 것에 초점을 맞췄던 전편보다 한 층 더해진 깊이와 풍성한 에피소드로 돌아온 <리틀 포레스트 2: 겨울과 봄>은 무심한 듯 간결한 대사를 통해 많은 의미를 전달한다. ‘겨울도 빼 놓을 수 없는 조미료’이듯 이치코가 보냈던 후회와 도피의 시간은 제자리를 도는 원이 아닌 나선을 그리기 위한 필요의 시간이었음을 보여준다. 민속춤을 추는 이치코의 이마에 맺힌 땀과 하늘을 향해 뻗는 힘찬 손길에서 주체적으로 선택한 삶의 자부심과 더 단단해진 이치코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

2015년 5월 7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가공하지 않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사계절과 잘 어우러진 OST.
-다양한 일본 가정식과 레시피.
-생활 냄새가 나지 않는 시골 생활.
-눈길을 사로잡는 요리, 과연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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