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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을 향한 섬세한 발걸음 (오락성 5 작품성 6)
더 딥 블루 씨 | 2015년 4월 16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테렌스 데이비스
배우: 레이첼 와이즈, 톰 히들스턴, 시몬 러셀 빌
장르: 로맨스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8분
개봉: 4월 23일

시놉시스

정열과 자유보다 절제와 노력을 배우고 자란 헤스터(레이첼 와이즈)는 남편 윌리엄(시몬 러셀 빌)과 답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던 중 그녀는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인 프레디(톰 히들스턴)를 만나 첫 눈에 사랑에 빠진다. 남편에게 그 사실이 알려진 후에도 마음을 멈출 수 없는 그녀는 결국 집을 나와 프레디와 동거를 시작한다. 그러나 깊어지는 소유욕은 집착을 낳고 사랑은 파멸로 치닫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더 딥 블루 씨>는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남녀의 격정적인 감정을 1950년대 영국의 클래식한 이미지와 결합하여 절제된 몸짓으로 우아하게 보여준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받길 원했던 두 남녀가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면서 겪는 사랑과 갈등, 파멸에 이르는 과정은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어우러진 뛰어난 영상으로 인해 서정적으로 극대화된다. 오직 사랑만을 원하는 헤스터, 자유로운 사랑을 원하는 프레디, 묵묵히 옆을 지키는 윌리엄을 통해 영화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폭 넓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한 섬세하게 표현된 감정선은 사랑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소유욕과 집착에 괴로워하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지만 고칠 수 없음을 너무나 잘 아는 헤스터의 슬픈 눈빛과 미소는 파국을 향해 다가가는 그녀의 모습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게 만든다.

2015년 4월 16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레이첼 와이즈의 창백한 매력.
-무책임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톰 히들스턴.
-느린 전개가 주는 지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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