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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석의 옷을 입었지만 흔한 치정극 (오락성 5 작품성 6)
마담 뺑덕 | 2014년 9월 25일 목요일 | 김현철 기자 이메일

감독: 임필성
배우: 정우성, 이솜, 박소영
장르: 멜로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11분
개봉: 10월 2일

시놉시스

불미스러운 오해에 휘말려 지방 소도시 문화센터의 문학 강사로 내려온 교수 학규(정우성)는 퇴락한 놀이공원의 매표소 직원 덕이(이솜)와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학규는 복직이 되자마자 서울로 돌아가고 덕이는 버림받는다. 8년 후, 학규는 작가로 명성을 얻지만 딸 청이(박소영)는 엄마의 자살이 아버지 탓이라 여기며 반항하고, 학규는 눈이 멀어져가는 병까지 걸린다.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학규의 앞집으로 이사 온 여자 세정.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학규가 세정이 8년 전 덕이라는 걸 모른 채 그녀에게 의지하는 사이 청이 또한 그녀에게 집착하게 된다. 덕이 없이 아무것도 못하게 된 학규, 그리고 두 사람 사이를 눈치 채고 위험한 질투를 시작하는 청이. 세 사람의 위태로운 관계의 한 가운데, 마침내 주도권을 쥔 덕이는 학규의 모든 것을 망가뜨리려고 하는데...

간단평

<마담 뺑덕>은 ‘심청전’의 심봉사와 뺑덕어멈의 관계를 모티브로 치정극을 그려낸다. 심봉사의 돈을 노렸던 뺑덕의 사기극은 사랑에 버림받은 여인의 복수극으로 재해석된다. <마담 뺑덕>에서 돋보이는 것은 두 남녀의 얽힌 욕망과 분노의 감정을 세세하게 잡아내는 디테일과 이야기를 포장하는 미장센의 메타포다.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어둡고 짙은 욕망은 배우들의 호연을 바탕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고전을 색다른 시선으로 재해석했다는 미덕을 걷어내고 본 <마담 뺑덕>만의 이야기는 단순하고 진부하다. 이야기의 힘보다 재해석된 원작의 요소에 지나치게 기댄 후반부는 복수의 끝을 불편하게 매듭짓는다.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원전에 비해 <마담 뺑덕>이 다룬 이야기는 흔한 치정극의 범주를 넘어서지 못한다.

2014년 9월 25일 목요일 | 글_김현철 기자(무비스트)




-독특하고 세심한 ‘심청전’의 재해석.
-감정의 결을 세세하게 잡아낸 정우성과 이솜의 연기.
-‘심청전’을 걷어내고 보면 초라한 치정극.
1 )
spitzbz
뒷부분의 휘청대는 주인공과 악역단골배우분.. 아저씨 보스악당.. 의 등장때부터 재밌었어요.
베드씬과 내용들은 그냥그냥....   
2014-10-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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