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현재를 즐길 줄 아는 청춘들의 깜짝 선물 (오락성 7 작품성 6)
족구왕 | 2014년 8월 14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우문기
배우: 안재홍, 황승언, 정우식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4분
개봉: 8월 21일

시놉시스

식품영양학과 복학생 만섭(안재홍)은 학교의 족구장이 테니스장으로 바뀐 것을 발견하고 총장과의 대화 시간에 족구장을 다시 만들어 줄 것을 건의하지만 주변 학우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그런데 의외로 함께 영어 수업을 듣는 캠퍼스 퀸 안나(황승언)는 엉뚱한 만섭에 관심을 보이고 만섭은 급기야 안나의 썸남인 전직 축구 국가대표 출신 강민(정우식)을 족구 한 판으로 무릎 꿇리기에 이른다. 이 역사적 족구 경기를 촬영한 동영상이 교내로 퍼져 만섭은 ‘찌질이 복학생’에서 ‘슈퍼 복학생 히어로’가 되고, 취업 준비장 같이 지루하던 캠퍼스는 족구 열풍에 휩싸인다. 족구대회에서 강민과 재대결하기로 한 만섭은 과연 사랑과 족구 모두를 쟁취할 수 있을까.

간단평

일찌감치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영어 점수와 학점 관리 등 스펙을 하나라도 더 쌓고자 노력하는 시대에 이제 막 제대하고 복학한, 토익 점수를 한 번도 받아 본적 없는 학점 2.1의 복학생 만섭은 캠퍼스에서 보기 드문 존재다. 또 그는 대부분이 외면하는 족구에 목숨을 걸고, 이를 비웃는 이들에게 일침 한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할 수는 없다. 그냥 재미있으니까 한다.” 허세 작렬이 아니다. 눈 씻고 찾아보려 해도 그 어떤 허세도 찾을 수 없다. 다만 열정만 가득할 뿐이다. <족구왕>은 커피맛 서울우유 한 팩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었던 족구라는 친숙한 소재와 빤한 스토리를 빤하지 않게 그려낸다. 다소 촌스럽고 투박한 화면과 영상은 오히려 청춘의 어설프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찬란함을 담아내는데 효과적이다. 장황하지 않은 간결한 대사 속에 녹아있는 촌철살인의 유머는 영화 내내 웃음을 빵빵 터트리고, 착한 주인공들의 착한 이야기는 미처 기대하지 않았던 흐뭇함을 준다.

2014년 8월 14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앞뒤를 장식하는 주옥같은 청춘예찬 시.
-콩깍지 쓴 두근두근 로맨스.
-주인공의 소박한 외모.
-지극히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모습들.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