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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이들의 왜곡된 자기 극복 (오락성 4 작품성 4)
피해자들 | 2014년 7월 24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노진수
배우: 류태준, 장은아, 연송하
장르: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89분
개봉: 7월 31일

시놉시스

가인(장은아)은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내려온다. 하지만 가인에게 아버지는 아픈 상처일 뿐, 가족으로서의 애틋함은 없다. 다음날, 아버지가 운영하던 열쇠가게에서 금속 공예를 하는 도경(류태준)을 만난 가인은 묘한 호기심을 느낀다. 그의 작업실까지 찾아간 가인은 도경에게 작은 팔찌 하나를 선물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가인은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한 사내의 공격을 받고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팔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고 입에는 테이프가 붙어 있다. 홀로 남겨져 공포에 떨고 있는 그때 한 사내가 다가오는데...

간단평

내러티브의 긴장보다 두 인물 사이의 뒤틀린 이끌림이 흥미로운 <피해자들>은 왜곡된 방법으로 고통에서 구원받기 위해 사투하는 가인과 도경의 모습을 그린다. 하지만 영화 속 캐릭터의 타락과 구원의 상징들은 도식적이라 인지되는 것 이상의 울림을 주지 못한다. 영화의 예측 가능한 결말과 부족한 개연성은 스릴러로서의 몰입과 흥미 또한 떨어뜨린다. 내면에 상처를 지닌 주인공들은 애처로우나 그들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듯한 플래시백과 범죄 행위를 미학적으로 다룬 오프닝은 다소 불편하다.

2014년 7월 24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과거 상처 받은 이들의 안타까운 자기 위로.
-차분하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배우 장은아의 매력.
-엄연한 범죄 행위를 미화시킨 불편함.
-개연성은 부족한 반면 결론은 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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