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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보편적 화두 (오락성 5 작품성 4)
오빠가 돌아왔다 | 2014년 3월 13일 목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감독: 노진수
배우: 손병호, 김민기, 이아현, 여민주, 한보배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4분
개봉: 3월 20일

시놉시스

걸핏하면 폭력에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아빠 백원만(손병호)은 전문 고발꾼으로 악명을 날리며 막내딸 백세주(한보배)와 함께 살고 있다. 아내 귀순(이아현)과 큰아들 태봉(김민기)은 백원만의 폭력을 참지 못하고 집을 나온 상황. 그러던 어느 날, 태봉은 만삭의 로미(여민주)와 함께 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태봉을 보자마자 폭력을 휘두르던 백원만은 이제는 성인이 된 태봉에게 오히려 힘으로 제압을 당하고 가족의 1인자 자리를 뺏기게 된다. 호시탐탐 1인자 자리를 되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백원만과 더 이상 아빠의 폭력에 당하고만 살 수 없다는 태봉의 대결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진다. 그렇게 서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혈연 라이벌의 일생일대 혈전이 시작되는데...

간단평

김영하 작가의 동명 단편을 영화화한 <오빠가 돌아왔다>는 원작의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되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장치들을 새롭게 추가한다. 폭력과 욕설이 난무하는 가족 구성원들의 모습은 콩가루 집안을 연상시키지만, 그 기저에 블랙 코미디적 요소와 따스함이 깔려있는 노진수 감독의 시선은 <오빠가 돌아왔다>를 부담 없는 한 편의 가족영화로 완성시킨다. 물론 리듬감을 흩트려놓는 과한 캐릭터 연기와 사족에 가까운 곁가지 인물, 에피소드들은 몰입을 방해하지만, 그래도 가족이라는 보편적 화두의 주제의식을 놓치진 않는다. 딸 백세주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소설과 영화의 구조적 특성상, 이를 내레이션으로 안정감 있게 소화한 한보배의 역할이 무엇보다 돋보인다.

2014년 3월 13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폭풍성장 한보배.
-노진수 감독의 연출작 중 그래도 덜 과하고 무난한 영화.
-뮤지션이라는 꿈을 좇는 과정, 아기를 낳는 과정 등 작위적이고 과한 설정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아버지를 패는 아들이라니! 가부장적 가치관을 중시하는 아버지들은 버럭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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