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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말랑말랑해질 때까지 (오락성 6 작품성 5)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 2014년 2월 13일 목요일 | 조은정 기자 이메일

감독: 장형윤
배우: 유아인, 정유미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1분
개봉: 2월 20일

시놉시스

경천(유아인)은 어느 날 갑자기 마법에 의해 소심한 얼룩소로 변하게 된다. 영문도 모른 채 소각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얼룩소 경천은 휴지마법사 멀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출된다. 한편, 수명이 다해 지구로 추락하던 인공위성 일호(정유미) 역시 멀린의 마법으로 소녀의 모습으로 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동물들과 얼룩소 경천을 팔아넘기려는 사냥꾼 오사장과 마법에 걸린 사람들을 태워버리려는 소각자 등 검은 괴물들의 위협은 점점 더 가까워져 오는데...

간단평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는 마법에 걸려 원치 않게 얼룩소로 변해버린 인디 뮤지션 경천과 우주에서 경천의 노래를 듣고 지구로 온 인공위성 우리별 일호의 이야기이다. 영화는 오랫동안 좋아하던 여자에게 고백 한 번 못한 소심한 남자와 그 남자를 남몰래 좋아하는 여자가 서로 보듬어주고 안아주는 과정을 그린다. 주위에 사는 평범한 사람이 알고 보니 사람의 탈을 쓴 동물이라면, 혹은 인공위성이라면, 그리고 그들에게 마음이 있다면 어떨까.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감독의 기발한 상상은 따뜻한 스토리에 고스란히 녹아든다.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의 관계와 스토리가 종종 조응하지 않지만 간간이 나오는 재치 있는 대사와 코믹한 상황이 이야기 전개와 꼭 맞물려 조화를 이룬다. 위기 상황에서 마음의 존재를 깨달은 인공위성 일호, 그녀의 마음을 듣기라도 한 듯 그녀를 위해 간절히 노래하는 경천은 마음 없이 싸늘히 식어버린 오늘날의 정서에 온기를 불어넣어준다.

2014년 2월 13일 목요일 | 글_조은정 기자(무비스트)




-유아인과 정유미의 실감나는 더빙연기.
-낙산공원, 홍대클럽, 한강 등 일상장소를 그대로 묘사함으로써 판타지에 부여한 현실감.
-기발한 캐릭터에 아날로그적 감성까지.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를 기대했다면.
-단순히 유쾌한 애니메이션을 원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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